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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값 폭등…농민허리 휜다9일 전국 동시다발 나주 농민대회 열려
김현정 기자  |  hj2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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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호] 승인 2008.07.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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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생산비 지원 및 쇠고기 재협상 요구
  
33℃가 웃도는 폭염 속에 농민들이 경운기와 트랙터 등의 농기계를 몰고 거리로 나왔다.

지난 9일 중앙로에서 열린 농민대회에서 만난 동강면의 한 농민은 “쌀 농사를 짓고 소를 50여 마리 키우고 있는데 폭등하는 비료값과 기름값, 사료값 때문에 허리가 휜다”고 토로하면서 “전국 동시다발 농민대회는 농민들의 마지막 한계를 대변하는 자리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껏 고생해서 농사 지어봤자 늘어나는 건 빚더미 뿐”이라며 “최소한 농사를 지으며 먹고 살 수 있게는 해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이날 거리로 나온 300여명의 농민들은 농민생존권을 보장하라며 강력한 투쟁의지를 천명했다.

   
▲ 지난 9일 중앙로에서 33℃가 웃도는 폭염 속에 전국 동시다발 농민대회를 열었다.
이와 함께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고, 비료값과 기름값 폭등으로 생산비가 올랐는데도 농산물 가격을 통제해 농민생존권을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2005년 폐지한 화학비료 차손보전제를 즉각 부활하고 농민부담 30%에 대해서도 정부와 농협이 전액 책임질 것을 촉구하며, 정부는 사료값 안정을 위해 원료곡 구입자금을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축산농가에 대한 조건 없는 긴급회생자금을 보장하고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한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법제화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의 진정한 마음을 담은 주권행사를 불법과 폭력으로 운운하지 말고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면서 “쇠고기 재협상을 즉각 선언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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