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와 농산물품질관리원이 배와 멜론이 나주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인을 표시하는 ‘지리적 표시 등록제’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리적 표시 등록제는 지리적 특성을 가진 우수 농산물이나 그 가공품이 특정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임을 표시하는 것으로, 나주농산물품질관리원은 최근 나주시와 농협, 농민 등 관계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나주배와 최근 생산량이 늘고 있는 멜론의 명품화를 위해 지리적 표시 등록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수 농산물과 그 가공품의 품질향상과 지역특화산업으로의 육성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해 지리적 표시 등록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지리적 표시 등록을 한 농산물은 해남겨울배추, 보성녹차, 고창복분자주, 무안양파, 진도홍주 등 48개의 품목이 있다.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이하 농관원)은 이달부터 ‘농업경영체 등록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농업경영체 등록제는 농업인과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등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경영체의 인력, 농지, 농·축산물 생산정보 등을 등록 받는 제도이다.

농가의 신청에 따라 등록하는 자율등록방식으로 의무사항은 아니며, 참여 농가에 대해서는 각종 농림정책사업에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2010년부터 도입되는 농가단위 소득안정직불제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농관원은 지난해 말 반남면 514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