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푸름이 더해 가는 6월의 초여름 밤을 아름다운 선율이 수놓았다.
창단부터 커다란 관심을 모았던 팝 클래식 실내연주단 ‘나주데일리 앙상블’(이하 데일리)이 지난 9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창단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나주시민을 위한 희망의 멜로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음악회에는 일반인들은 물론 중·고등학생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 4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로 가득 메웠다.

음악회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데일리’는 에드워드 엘가(E. Elgar)의 ‘사랑의 인사’ 등의 연주곡을 피아노를 비롯한 바이올린, 첼로, 풀룻의 감미로운 선율에 담아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소프라노 노연선과 테너 김백호가 서정적이고 우아하면서도 굵고 웅장한 목소리를 독창과 합창으로 함께 담아 내 관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 팝 클래식 실내연주단 ‘나주데일리 앙상블’이 지난 9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또 특별무대로 동신대 평생교육원 콘서바토리 스승과 제자의 앙상블을 선보였으며, ‘데일리’와 광주 현대 무용단이 어우러져 매혹적인 음률을 현대 무용으로 표현해 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데일리’는 동신대 중창단인 ‘하늘, 바람, 별’과 중창무대를 마련하고, 마지막 무대는 대중음악을 결합한 퓨전음악공연의 일환으로 동신대 사회복지학과 합창단과 함께 했다.

‘데일리’는 동신대 실용음악학과 최영경 교수(피아노)를 비롯해 콘서바토리 양내수(바이올린),오영화(플롯),이승아(첼로),김진영(피아노) 외래교수 등 명성이 자자한 음악인 1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기공연을 통해 아름다운 팝 클래식 선율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장르 구별 없이 다양한 음악으로 시민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키고,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육지도 활동도 함께 펼칠 예정이다.

또 매년 2회에 걸쳐 태교·신춘·영산강축제 전야제 등 다양한 테마가 있는 정기연주회를 열고, 문화혜택을 누릴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도 개최한다.

한편 이번 창단음악회는 나주시가 주최하고 동신대학교 콘서바토리가 주관했으며, 나주투데이와 나주교육청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