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제1선거구 민주당 공천과 관련, 최근 법원으로부터 공천 중지명령이 내려지는 등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민준 도의원이 15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이민준 도의원

이 의원은 "지난 10일 당 대표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후보공천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으나, 끝내 무산됐다"며 "당초 대표회의에서 나주 1선거구를 무공천 지역으로 두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또 다시 이 문제를 놓고 중앙당에서 이러쿵저러쿵 논의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민주당 공천을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무소속 출마 배경을 밝혔다.

"재여론조사를 실시해 1위를 차지했지만 공특위에서 방법상 하자가 있다면서 이를 전면 무효화했다"는 이 의원은 "그러나 법원에서 공천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 줘 법적으로 무소속 출마에 자유로워졌다"며 이제는 시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의원은 "최근 민주당 공천과 관련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저에게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말라고 독려해 주신 시민들의 성원을 저버리지 않겠다"며 "진정한 민심이 무엇인가를 이번 지방선거에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1선거구 도의원 후보 공천은 지난 3월 시민 50%와 당원 50%로 두 곳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여론조사를 실시, 이기병 후보가 이민준 후보를 약 1%차로 누르고 공천자로 확정됐었다.

그러나 두 곳의 여론조사 결과가 판이하게 나와 이 의원이 중앙당 재심특위에 이의제기를 신청, 재심특위에서 이를 받아 들였다.

중앙당 재심특위는 곧바로 재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번에는 이 의원이 이기병 후보를 앞질렀다. 그러나 공특위에서 방법상 문제가 있다며 이기병씨를 공천자로 확정했다.

이에 이 의원은 법원에 공천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기병 후보 공천 중지명령을 내리는데 까지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