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시장 '혁신도시 지속추진 전국연대 결성' 제안

공기업 민영화, 수도권 규제완화 등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실용정부의 균형발전정책과 관련, 전국 71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염려하는 민간단체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지난 16일 오후 대구엑스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회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국회의에서 "수도권 규제완화 추진, 혁신도시 재검토 등 흔들리고 있는 정부의 지방정책에 대해 정면대응 할 것"을 결의했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 재검토 논란에서 드러난 것처럼 신정부는 균형발전 정책의 부재를 획기적으로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 지난 16일 오후 대구엑스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회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전국회의를 가졌다. /사진제공 나주시청

신정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상황은 혁신도시에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이나 다름없는 위기상황"이라며 "정부가 추진 중인 마구잡이 식 공기업 민영화를 통한 혁신도시 무력화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오히려 정부는 이 시점에서 혁신도시 자족화를 위한 교육, 의료, 연관기업 유치 등 대안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면적인 공기업 민영화 추진으로 자칫 무늬만 혁신도시로 전락할 우려가 높은 만큼 전국 10개 혁신도시는 유치당시 열정으로 돌아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자"고 덧붙였다.

또한, 신 시장은 "현 시점에서 지방살리기를 염원하는 모든 기관단체가 힘을 모아 여론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지역별 궐기대회와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전국회의는 합의문을 채택하고 수도권 규제완화가 풀리면 지방의 기업들은 수도권으로 흡수되고 인구유출이 가속화되어 지방은 전반적인 침체와 위기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는데 중지를 모았다.

더불어 국가균형발전의 유일한 대안인 혁신도시건설을 위해 전략적 대응을 해 가기로 했으며 수도권 규제완화와 지역균형발전 논의를 위한 모임을 정례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