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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화·손명화 외국인주부 맛깔스런 ‘김치’ 선 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향토음식 발굴·육성 경진대회가 영산포 홍어축제 인기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특색 있는 향토음식을 발굴·육성하고 전통음식 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제2회 향토음식 발굴·육성 경진대회’는 홍어축제 둘째 날인 지난 25일
1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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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상을 차지한 동신대
백진선씨 |
| 이날 대회에서는 홍어편육을 비롯해 홍어 칼국수, 배떡케익, 홍어족편, 장어초밥 김치롤, 배약과, 배깍두기 등 대표 특산품을 이용한 다양한
향토음식이 출품됐다.
박영희(동신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심사위원장은 “홍어, 장어 등 지역특산품을 충분히 활용한 다채로운 음식들이 많이 출품돼 매우
놀라웠다”면서 “현대적 감각과 전통성이 잘 조화됐으며, 맛은 물론 보는 재미까지 선보여 즐거운 음식문화의 장이 됐다”고 심사평을 했다.
아울러 “홍어육과 뼈를 이용해 홍어편육을 만든 동신대 백진선씨에게 대상의 영예를 안겨 드린다”면서 “수상자들을 제외한 모든 참가자들에게
감사와 축하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동신대 백진선씨의 ‘홍어편육’은 다시마와 배 등 각종 향신료를 고아 만든 육수에 손질된 홍어육을 재워 둔 후 굳혀 만든
것으로, 홍어특유의 향과 맛에 양념을 첨가해 남녀노소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전미옥씨의 ‘배항오리 쑥한방탕 및 야채 오색말이’와 산산윈씨의 ‘우리배꽃마을’이 선정됐으며, 우수상은 나주대학 최수영·이보라
학생의 ‘배떡케익’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출품된 음식을 가지고 현장경매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으며, 이날 경매금으로 모아진 40여만원은 불우이웃 돕기 기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다음날인 26일에는 외국인주부 1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다문화 가정 한국음식 만들기 대회’ 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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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상을 차지한 김옥화·손명화
외국인주부 |
| 관람객들이 음식을 맛본 후 스티커를 부쳐 직접 평가하도록 한 이번 대회는 이 같은 이색적인 즐거움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외국인 주부들은 능숙한 솜씨로 송편, 화전, 나물, 찰밥, 돼지갈비찜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였으며, 한국사람 못지 않은 입담과 사투리로
관람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하기도 했다.
이날 금상에는 김치를 선보인 김옥화·손명화(중국)씨가 선정됐으며, 은상은 ‘나물과 찰밥’을 만들어 낸 레티레항·팜녹뚜(베트남), 동상 역시
김치를 만든 베남·던틴호안(베트남)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상을 수상한 김옥화·손명화씨는 “너무 너무 재밌고 즐거운 대회였다”면서 “상금은 앞으로 더 많은 한국음식을 배우는데 쓰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
사랑도 총량이 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