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기업지원을 통해 제품의 인지도와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원사업 등을 적극 추진한다.

이번 신규로 구성될 '지역경제활성화 심의위원회'는 최근 폐지된 '21세기지역경제발전위원회'의 기능을 수행하게되며 조례에 근거해 위원장을 포함해 11인 이내의 위원을 둘 수 있다.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사업과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시장이 심의를 요구한 사항에 대해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이와 함께 주민등록 상 나주시에 1년 이상 된 개인이나 주된 사무소의 소재지를 나주시에 1년 이상 둔 사업자를 대상으로 신기술 및 신제품개발을 위한 민간자본보조를 시행한다.

총 지원금은 5천만 원으로 업체별로 1천만 원 이내로 신청사업 내용을 감안해 최종 지원액을 결정하게 되며 오는 4월 15일까지 공고를 통해 접수받을 예정이다.

다만, 11인 이내의 위원가운데 나주시공무원이 위원장인 부시장을 비롯해 4명이나 포함되어 있어 자칫 사업선정에 있어 편향적이거나 특정기업에 치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또한, 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예전에 활동했던 '21세기지역경제발전위원회' 위원들이 그대로 위촉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위원회 구성과 활동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의혹은 실무부서에서 위원명단을 미리 작성한 1안과 공모를 통해 구성하는 2안을 구상하고 있지만 위원회 구성시기가 3월 28일인 점으로 미뤄 충분한 설득력을 갖고 있다.

특히, 5천만 원이라는 한정된 예산을 과거의 전례에 비춰볼 때 가능성이 있지만 영세한 기업이나 소상공인보다 특정기업들이 대상자로 선정될 확률이 높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기업을 지원해 제품의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인다는 사업목적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먼저 위원회 구성을 투명하게 추진해야 한다.

더불어, 나눠먹기 식으로 특정기업들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신기술개발사업 지원과 브랜드 및 디자인개선 지원사업이 본래의 취지대로 지원될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