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 혁신도시가 건설될 금천·산포면 일원 가운데 7백26만여㎡ 부지에 대해 건축허가 등 개발제한이 상당부분 완화되어 원주민들의 주거와 영농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는 지난 5일 혁신도시 개발지역 중 주택만 편입되고 농지는 편입되지 않은 주민들의 불편을 줄여주기 위해 기존 개발행위허가의 제한지역 내에서 농가주택과 창고를 신축할 수 있도록 행위제한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5년 12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유치확정 발표 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혁신도시입지예정지구에 대해 건축물의 신축, 증·개축, 수목식재, 토사채취, 토지형질변경 등을 제한하는 내용의 개발행위허가제한 고시를 했다.

이번 개발제한행위 완화조치로 금천면 광암리, 석전리, 월산리와 산포면 신도리 일부주민들은 농업생활의 편리를 위해 설치하는 농업용시설(축사 제외) 등 건축행위를 할 수 있게됐다.

빛가람 혁신도시는 지난해 말 기공식을 가진데 이어 토지보상율이 93%에 이르는 등 보상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개발행위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시는 이번 개발제한행위 완화에 이어 2005년 11월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고시에 대해서도 주민생활의 편의를 감안해 조만간 전남도에 해제를 건의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혁신도시 주변 난개발을 차단하고 향후 도시 확장에 대비해 도시형성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는 축사 등의 시설물은 제한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