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과수재배농가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됐던 인공수분 꽃가루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나주시에 따르면 인공수분용 꽃가루 확보에 나서는 배 재배농가의 영농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활력사업의 일환으로 시가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인공수분은 견실한 배를 수확하기 위해 변화된 환경에 따라 수술을 인위적으로 암술에 묻혀 주는 것으로 착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며 배 농사를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나주 배 재배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신고'배는 자가수정을 할 수 없는 속칭 불임종으로 불리고 있으며 수분용으로 '금촌추'와 '추황' 등이 이용되어 왔으나 이들 품종은 개화시기가 늦어 과수농가들이 꽃가루 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개화기간이 너무 짧아 한정된 시간에 작업을 마쳐야 하며 이로 인한 인건비 등 막대한 영농비가 과수농가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1억5천만 원을 투입해 꽃가루 확보에 나서는 농가들을 지원할 계획이며 1천여 농가가 인공수분 꽃가루확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나주 배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신활력사업의 일환으로 인공수분용 꽃가루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친환경농법, 수출농가, GAP인증농가 등 나주 배 명성 찾기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농가를 중심으로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