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포초등학교가 지난 15일 제79회 졸업식을 갖고 120여명의 학생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

영산포초 창랑관에서 열린 이날 졸업식에는 학생과 학부모 비롯해 교직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을 가졌다.

졸업의 아쉬움으로 안고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될 졸업생들은 벌써부터 중학생활을 앞두고 부푼 마음에 한껏 들떠 있는 모습이었다.

이날 영산포초 졸업식에서는 졸업생들의 꿈과 희망으로 20년 후의 미래를 그려 담은 타임캡슐 보관식이 눈길을 끌었다. 이 타임캡슐은 학교 역사관에서 보관할 예정이며 오는 2018년 1월 3일 지금의 졸업생들이 모여 개봉을 하게 된다.

졸업생 이다빈 학생은 "오늘 졸업이 아쉬움 반 설렘 반이다"면서 "중학교에서 가서도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나주지역 초·중·고교와 대학교들의 졸업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 영산포 중·고교를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52개 학교에서 졸업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유치원은 나주초 이화분교장 병설유치원 졸업식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25개원의 유치원이 졸업식을 가질 예정이며, 초등학교는 15일 영산포초 졸업식에 이어 19일까지 24개교에서 졸업식을 갖는다.

중학교는 지난 13일 금성중을 시작해 오는 19일까지 14개교에서 졸업식이 이어지며, 고등학교 12개교와 나주대·동신대 등 2곳의 대학에서도 학교별로 졸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하는 초등학교는 나주초로 240명이며, 산포초덕례분교가 유일하게 1명의 졸업생만을 배출한다.

중학교는 나주중이 282명으로 졸업생이 가장 많으며, 금성고 174명의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하는 반면 봉황고는 17명으로 졸업생이 가장 적다.

나주지역 졸업생은 총 5천679명으로 유치원 393명, 초등학생 904명, 중학생 940명, 고등학생 1,057명, 나주대 1천042명, 동신대 1천343명이다.

한편 금천남초와 나주초 이화분교는 올해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폐교될 예정이어서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