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혈액수급 비상으로 혈액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나주시 보건소가 '사랑의 헌혈'운동을 전개하면서 많은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현대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지 못해 환자에 대한 수혈은 오직 건강한 사람의 헌혈에 의해서만 가능한 실정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헌혈량의 85%를 학생들과 예비군 훈련 등 단체헌혈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추운 겨울철에는 혈액수급마저 원활하지 못해 심각한 혈액수급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주시 보건소가 생명을 전하는 사랑의 실천운동 일환으로 오는 22일 시청 회의실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사랑의 헌혈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동절기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리는 등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으므로 많은 시민들이 헌혈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었으면 좋겠다"면서 "헌혈 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헌혈하기 전날에는 과음이나 약물 복용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