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낭비 지적, 담당직원 업무능력 도마에 올라

나주시가 지난해 10월부터 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면 개편한 홈페이지가 사상 최악의 졸작이라는 혹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담당직원의 업무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지난 2003년 개편 이 후 서버가 노후 되고 신규 프로그램 도입 등이 요구되는 한편, 실무직원들이 필요한 내용 등을 바로 수정하거나 게재할 수 없는 불편이 초래되어 추진했으며 지난 1일부터 본격적으로 개편된 홈페이지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개편된 홈페이지가 방문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산만할 뿐만 아니라 잘못된 자료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어 예산만 낭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먼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문제점으로는 '나주관광' 코너의 컨텐츠관리부서와 담당직원이 문화관광과가 아닌 지역경제과 상업지원담당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역사문화도시 나주의 주요관광지나 문화유적 등에 대한 자료관리와 홈페이지 방문자들이 문의할 수 있는 부서가 지역경제과라는 것은 도무지 납득이 가질 않는 문제점이다.

또한, 영산동주민센터의 경우 자료관리 담당직원이 지난해 8월 나주시로 전입한 직원의 이름이 버젓이 기재되어 있는가 하면 삼한지테마파크는 연결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더불어 시민생활복지 코너와 나주관광 코너에서 제공하는 있는 교통정보와 교통안내는 비슷한 유형의 정보지만 나주관광 코너의 교통안내는 서비스제공이 전혀 안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은 물론 나주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필요한 교통정보에서 현행 2,100원인 택시기본요금이 1,800원으로 제공되고 있다는 것은 담당직원의 자질을 의심케 하고 있다.

이처럼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나주시 홈페이지는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용역공고기간을 임의로 변경하는 등 사상최악의 졸작이 될 것이라는 의혹을 남겼다.

지난해 용역기간이 너무 짧지 않느냐는 질문에 담당직원의 "능력 있는 회사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기간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호언장담과 달리 졸작으로 개편된 홈페이지와 낭비된 예산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물을 것인가 나주시의 명쾌한 답변을 요구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