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노인복지관(관장 박공식)은 지난 18일 노인복지회관에서 비문해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2007년 어르신문화교실 교육 과정의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나주시 9개 면, 동지역에서 100여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해 입학식 때 ?열심히 배워서 수료식 때 사각모를 쓰자?는 관장신부의 희망의 메시지가 이루어지는 감동적인 날이 되었다.

▲ 지난 18일 노인복지회관에서 2007년 어르신문화교실 교육 과정의 수료식을 가졌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어르신문화교실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배우지 못했던 어르신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한글, 한자, 산수 등을 배움으로써 그동안 배우지 못했던 설움과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시키고자 시의 지원으로 나주시노인복지관이 추진했던 교육사업으로 추진됐다.

지난 1년동안 때론 부끄러움으로 때론 설레임으로 수업시간에 참여하게 되고, 김치를 담그다가도 손을 놓고 출석을 하기도 했다.

이창동의 권모씨 어르신은 "버스 탈 때 남한테 물어보고 타서 답답했던 것이 내 힘으로 읽고 탈 수 있어서 징그랍게 좋아라"하시며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준 시와 나주시노인복지관에 대한 고마움을 두 셋번씩 털어놓았다.

수료식을 위해 참여한 어르신들이 학사모와 가운을 입고 행복해 하면서도 어색해 하는 감회어린 모습들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신정훈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어르신이 행복해야 나주시가 행복합니다"라고 강조를 하면서 시는 나이를 초월해 가르침과 배움의 터를 만들어 나가는 어르신문화교실의 지속사업으로 지원할 것이며, 나주시노인복지관에서는 성실히 수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