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 선거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

남평농협 김병원 조합장의 ‘희망농업, 미래를 경영하라’ 출판 기념회가 지난 5일 농협관련 인사들과 농협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 열렸다.

이번에 발간한 ‘희망농업, 미래를 경영하라’는 김 조합장이 30여년의 농협생활을 회고한 책으로 총 4부로 구성, 한미 FTA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 변화에 요구되는 내용을 담았다.

▲ 김병원 조합장

이날 출판기념회는 광주 MBC 장문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제1부는 소프라노 유은미와 가수 박진선의 축하 공연, 2부는 김병원 조합장의 활동사항을 담은 영상자료 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최병윤 광주대 교수가 작품에 대해 요약 소개를 했으며, 고석만 시인이 ‘남평을 보면 미래가 보인다’는 축시를 낭송해 김 조합장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도 했다.

김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농협생활 30년과 조합장으로 일한 지난 9년의 세월을 돌아보며 앞으로 거 큰 농업과 농협인으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수행해 나가고 스스로를 정리하는 계기를 삼고자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땅의 농업과 농협의 현실을 제대로 알리고 나름대로 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소명감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면서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김병원 조합장의 출판 기념회가 지난 5일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 열렸다.

한편 원철희 전 농협중앙회장은 추천사에서 “농협을 이해하고 농업의 미래와 농업에 대한 희망을 찾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전태갑 전 전남대 교수도 “철저한 농협인으로 살아온 김 조합장의 산 경험이 제시하는 생생한 비전을 담은 책으로, 농협중심의 유통개선과 함께 활로를 찾아갈 수 있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고 추천의 글을 남겼다.

광주농고와 광주대를 나온 김병원 조합장은 지난 1987년 남평농협에 입사, 전무를 거쳐 지난 1999년부터 남평농협 조합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달 9일에는 고품질 쌀 생산 기반조성 등 친환경농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농림부장관상 등 각급 기관으로부터 다수의 표창과 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김 조합장은 농협중앙회장의 공석으로 이달 하순에 있을 예정인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국 농협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현정 기자, 최동수 남평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