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불법 주·정차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는 시청 앞 도로가 정작 보행자의 불편은 외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나주시청에서 국도13호선을 연결하는 진입로는 무인카메라 설치와 노인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운영되는 단속반에 의해 불법 주·정차가 근절되는 등 교통질서확립이 정착됐다.

그러나, 보도블록으로 조성된 인도는 불법 주·정차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콘크리트말뚝과 곳곳에서 솟아오른 블록으로 인해 보행자가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크리트말뚝이 비록 보행자의 최저 공간이라 할 수 있는 75cm보다 훨씬 넓게 설치돼 있으나 일반인들에 해당되는 사항으로 시각장애인 등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장애물이다.

▲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 불법 주·정차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는 시청 앞 도로가 정작 보행자의 불편은 외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곳곳에서 솟아오르고 있는 보도블록은 보행자는 물론 자전거의 통행 특히, 장애인들의 휠체어가 지나기에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인도설치가 요구된다.

나주시의 상징인 시청 앞 도로가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에서 일반도로에서의 보행자 안전과 편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것이 나주의 현실이다.

대형가로수가 있는 인도의 보도블록은 굵은 뿌리의 성장으로 인해 솟아오름이 극심하고 투수콘공법으로 설치된 자전거겸용 인도는 곳곳이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나주에 설치된 인도는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은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어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복지행정구현은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콘크리트말뚝에 대한 불편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인도를 점령하는 불법 주·정차 차량들을 근절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명분은 그리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 콘크리트말뚝들은 일정 부분 불법 주·정차 차량문제를 해소하고 있기는 하지만 보행자의 통행에 막대한 불편을 초래하는 시설물로 철거요구가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도로관리를 담당하는 나주시 직원들이 한번이라도 인도를 걸어보는 현장체험을 통해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시설을 확인하고 이를 개선해 가는 노력을 기우려보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