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 면면을 살펴본 결과 정치인보다는 농업, 상업, 자영업, 공무원, 언론인 등 직종이 다양화됐다. 정치인이 주류를 이뤘던 과거에 비해 이번 지방선거는 입후보자들의 직업군이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 '다'선거구 김철수씨는 고등학교 시절 레슬링 선수로 활약한 경력이 있으며, 전남대표로 전국대회에 출전해 입상하기도 했다. 군 제대 후 고향으로 돌아와 농약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광주, 전남 농약판매 협회 이사직과 지역 청년 회장직을 수 차례 역임했다. 현재 5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동신대학교 인문사회학부에서 2학년으로 재학중이다.

김씨는 "못다 배운 나만의 외로운 길이었기에 늦게나마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원과 행정대학원 관리자 과정을 수려했다"며 "지금은 동신대학교 학부에서 수업을 받고 있으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평상심과 약속시간을 잘 기키는 신조로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대원으로 20여년간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씨는 현재 바르게살기운동 위원장과 나주배유통영농조합 대표직을 맡고 있다.   

나주 '나'선거구 무소속 입후보 가운데 김준봉씨는 도배업에 김홍길씨는 택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다'선거구 이대성씨는 성신학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라'선거구 이민치씨와 박종관씨는 전직 공무원 출신이며, 정상균씨는 낙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언론인 출신 5명이 출사표를 던져 놓은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