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사망사고 발생…중앙선억제봉 설치로 무단횡단 막아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풍물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버스승강장 위치가 적절치 못해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국도13호선 운곡교와 인접한 상행선 버스승강장은 잦은 사고발생으로 민원이 발생하자 운곡교 아래로 우회를 유도하는 표지판을 설치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 풍물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버스승강장 위치가 적절치 못해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표지판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거나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차량통행이 빈번한 국도를 무단횡단하는 사례가 늘면서 지난달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곳 국도13호선은 차량통행이 많을 뿐 아니라 오르막경사를 위해 속력을 올린 차량들이 무서운 기세로 통행하는 곳으로 보행자 안전을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도로다.

하지만 운곡교 아래로 우회하라는 표지판 외엔 위험을 알리는 별다른 표지판이나 시설물이 없어 눈앞에 보이는 풍물시장을 가기 위해 도로를 무단으로 횡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매년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을 만큼 위험한 도로를 단순히 우회안내표지판만 설치해 놓은 것은 시민들의 기본권을 외면하는 부당한 처사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로 인해 풍물시장을 찾는 시민들은 물론 영암군 등 인근 지자체의 손님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손님들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감에 상인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국도13호선에 중앙선억제봉 설치가 시급하며 일각에서는 버스승강장을 횡단보도가 설치된 곳으로 이설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운곡교 인근의 영산포길과 불로길이 교차하는 도로가 일방통행지역이지만 별다른 안내표지판 등 시설물이 설치되지 않아 이륜차 등이 역주행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풍물시장을 중심으로 국도13호선과 연계된 교통시설물과 도로 등에서 지적되고 있는 문제점들로 인해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이 위협받고 있지만 위험해소를 위한 행정은 거북이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모씨(50·왕곡면)는 "버스를 타고 풍물시장을 가려면 나도 모르게 도로를 횡단하는 경우가 있다"며 "사고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 중앙선에 보호시설물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