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일자 부랴부랴 변제, 상습 의혹 제기 

얼마 전 본지에 곗돈 횡령 의혹의 당사자로 보도된 바 있는 송월동 S친목회 이모 전 총무가 상습적으로 곗돈을 가로채 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S친목회 전 총무인 이모씨가 13년 동안 곗돈을 관리해 오던 과정에서 누락금액이 발생해 계원들이 곗돈 횡령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었다.

이와 함께 계원들은 "이모 전 총무의 곗돈 횡령 의혹을 자세히 조사해 엄벌에 처해달라"며 나주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 현재 나주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모 전 총무가 또 다른 계모임에서도 6년여 동안 총무로 있으면서 310만원의 계돈을 가로챘다가 문제가 일자 부랴부랴 변제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상습적으로 친목회 곗돈을 횡령을 해 온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는 이모 전 총무의 또 다른 계모임인 H친목회에서 이모 전 총무가 S친목회 곗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점검차원에서 그 동안의 곗돈 관리를 확인, 그 결과 310만원의 곗돈이 누락돼 변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이모 전 총무는 150만원을 계좌를 통해 송금한 후 추가로 50만원을 변제하고 마지막으로 110만원의 누락금액을 계좌이체 하는 등 3차례에 걸쳐 310만원을 갚았다.

또한 이모 전 총무는 S친목회 총무를 지내오면서 곗돈 사용에 대한 내역조차 기재하지 않아 왔던 것처럼 H친목회에서도 엉터리로 곗돈을 관리해 왔던 것으로 알려져 이모 전 총무의 인격에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H친목회 회원에 따르면 이모 전 총무가 H친목회에서 있었던 곗돈 횡령 사건은 누락금액을 변제한 것으로 해결이 됐으므로 S친목회에는 알리지 말아달라고 사정까지 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이모 전 총무는 S친목회에서 장부 등을 부실 기재한 사실을 인정사고 누락된 곗돈을 개략적으로 정산해 부족한 600만원을 채우겠다고 합의하고 각서까지 제출했지만 갑자기 말을 바꿔 곗돈을 변제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모 전 총무의 남편인 나주시청 공무원 박모씨도 "곗돈을 변제해 줄 수 없다"면서 지난 9월 자신의 아내와 관련된 신문보도에 대해 주위 사람들에게 "신문에 나와도 며칠 지나면 사람들이 금방 잊어버리니까 괜찮다"는 이야기를 했던 것으로 전해져 공무원으로서의 자질마저 의심되고 있다.

위 사실과 관련해 이모 전 총무는 "그런 사실은 없고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어 S친목회 곗돈 횡령 사건 경찰 수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