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전국에서 참가 신청 줄 이어

배 박물관이 인근 배 과수원에서 '배따기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배 박물관은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나주배의 우수성을 알리고 신나는 배밭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배따기 체험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배따기 체험에 앞서 배 박물관에 전시된 각종 자료를 통해 나주배의 역사를 소개하고 배따기, 시식, 인절미 만들기, 사진촬영 등 관광패키지를 운영해 가족단위 참가자들의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운영되는 배따기 체험은 참가자들이 직접 배나무에서 배 봉지를 벗겨 배를 따고, 평상에 앉아 나주배 맛을 보는 시식체험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쌀가루에 배즙을 섞은 반죽을 떡메를 쳐서 인절미를 만들고 함께 나누어 먹는 즐거운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이렇게 배즙을 혼합해 만든 인절미는 단맛이 나고 나주배의 그윽한 향기가 가득해 큰 인기를 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떡매 체험으로 고향의 정도 느낄 수 있는 등 독특한 프로그램 구성으로 체험의 묘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한별유치원 원생 150명이 올해 첫 배따기 체험 행사에 참여했으며, 이날 배 박물관을 찾은 한 어린이는 "배따는 것이 너무 재밌고 신기하다"며 즐거워했다.

배따기 체험행사는 배 박물관 331-5038번이나 330-8433번을 통해 전화 접수가 가능하며, 15인 이상 단체는 1인당 1천원, 가족(4인 가족 기준)은 1만원의 참가비를 받는다.

배따기 체험행사는 지난 2004년 참가인원 1,080명을 시작으로 2005년 2,340명, 지난해에는 2,324명이 참여하는 등 매년 관내뿐만 아니라 서울을 비롯해 경기, 부산, 대구 등 전국적으로 참가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배 박물관 관계자는 "배따기 체험행사는 나주배를 내외에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서 예산을 대폭 늘려 배 과수원 임대를 확대하는 등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