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한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지난 17일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영산강문화축제 기본계획안에 대한 보고회를 개최했다.

▲ 나주시가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한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나익수 의장을 비롯한 13명의 시의원들이 참석했으며, 이재홍 문화관광과장이 축제추진 진행상황과 프로그램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앞서 홍길식 자치행정과장이 동사무소 명칭변경과 관련해 동사무소가 주민센터로의 개정을 앞두고 주민자치센터 명칭 전환에 대한 의견수렴을 부탁했다.

이어 이재홍 문화관광과장이 '2007 나주영산강문화축제 기본계획안'에 대해 보고하며, 축제 프로그램 기획 기본방향과 구성 등을 보고했다.

보고를 들은 후 의원들은 축제 기본계획과 프로그램 등에 대한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먼저 나익수 의장은 "축제 기본계획안 기획 당시 의회에 보고했어야지 이미 확정된 사안을 이제와 보고하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기본계획안이 승인된 상황에서 의원들이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개진한다해도 반영되기 힘든 것 아니냐"며 나무랐다.

아울러 나 의장은 "축제추진 진행에 있어 시와 의회가 파트너십을 발휘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하는데 시가 단독적으로 축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집행부에 대한 불만을 토로.

이어 김판근 의원은 축제 홍보와 관련해 "시에서 나주교통과 광신여객에 유류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나주교통 뿐만 아니라 광신여객에도 옥외광고를 요청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정숙 의원은 "퍼레이드와 패션쇼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는 레드카펫 프로그램이 일회성에 그치는데 굳이 많은 예산을 들여가며 진행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으며, 김성재 의원도 레드카펫 프로그램에 대해 "목사가 부임행차 할 때 레드카펫 위에서 했느냐"면서 역사문화정체성을 찾는 축제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축제가 농업박람회 개최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박람회 관람객들의 발길을 축제로 이어지도록 셔틀버스 운행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양길 의원은 "지난해 축제 당시 읍면동 부스를 주무대 뒤에 설치해 주민들의 프로그램 참여를 떨어뜨렸다"며 올해는 읍면동 부스 설치에 각별히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홍철식 의원은 "축제추진 진행 상황에 대해 의회 보고를 너무 소홀히 한 것 아니냐"며 축제보고 태도 등을 지적하면서 보고회 연기를 요구했다.

한편 이재홍 문화관광과장은 "오늘 보고회에서 개진된 의견들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10월 초에 다시 보고회를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