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패션계를 이끌어갈 미래 패션디자이너들의 잠재력을 가늠할 패션쇼가 광주에서 열리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동신대에 따르면 동신대학교 문화관광대학 의상디자인학과는 18일 오후 3시와 7시 두차례 신양파크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자매 대학인 중국 절강성의 닝보대학 전파와예술학원 의상학과와 공동으로 ‘한·중 졸업작품패션쇼’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동신대 의상디자인학과 4년 허정식 作

이번 패션쇼는 지난해 동신대 의상디자인학과가 패션디자인 관련 분야로 유명한 중국 닝보대학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갖는 양국 학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공동 졸업작품발표회.

이날 패션쇼에는 김필식 이사장, 정기언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와 중국 닝보대학 부총장 등 관련 학과 교수일행이 참관하는 가운데 동신대 의상디자인학과 졸업생 19명의 작품 80여점과 닝보대학 의상학과 학생 및 교수의 작품 50여점 등 1백30여점의 작품이 선보였다.

동신대 의상디자인학과는 이번 쇼를 위해 기성 모델 10명과 교내에서 특별히 학생 모델 10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을 통해 ‘휴머니즘’을 주제로 한 ‘양성성’ ‘오리엔탈믹스’ ‘키치’ ‘미래’ ‘한복’ ‘웨딩’ 등을 소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정영옥 동신대 의상디자인학과 교수(학생능력개발처장)는 “한중 학생들이 함께 졸업작품을 발표하는 기회가 마련돼 대단히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발표회가 미래 한국과 중국의 패션을 주도할 학생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는 것은 물론 양 대학간 교류가 활발히 추진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닝보대학은 20여년 역사의 대학으로 중국 해안연안 동부에 위치한 절강성 닝보시에 소재한 대학으로 닝보시에는 7천년 문명의 발원지 ‘하모도’가 있으며 매년 닝보국제패션쇼가 열리는 등 패션의 도시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