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나주향교 전교 선거에서 임호순(77, 금계동)씨가 당선됐다.

지난 3일 유림총회에서 89표를 얻은 임호순 당선자가 68표를 얻은 정상채 후보를 제치고 전교에 선출됐다.

▲ 임호순씨

임 당선자는 송월동장과 남산동장을 역임한 행정가 출신으로 나주향교 운영를 그동안의 경험과 경륜을 접목하여 전국에서 제일가는 향교로 거듭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근 향교에 지어진 공부방 20여개를 개방하여 과거처럼 그곳에서 공부하는 장소로 만들어 향교의 위상을 세우겠다”며 “동신대를 방문하여 학생들이 이곳에서 한학을 공부하거나, 또는 충, 효를 배우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 당선자는 “대성전 건물이 노후로 인해 문화재청에서 보수공사를 하고 있는데, 문화재청과 협의해 전체 건물을 보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유림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사무를 볼 수 있는 사무실을 건축하는 게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임 당선자는 “관학이었던 향교의 문턱을 낮추어 누구나 향교에서 공부하고 충효를 배우는 장소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역사문화도시인 목사골 나주에서 향교 전교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해 향교를 전국의 최고 향교로 만들겠다“고 각오했다.

전남대학교를 졸업한 임 당선자는 송월동장과 남산동장, 그리고 민정당 사무국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