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실내게시용 국기 틀 규격 관보 고시

일제잔재인 태극기 유리액자 게시방식이 공공기관과 학교 등지에서 고쳐지지 않고 있다.

정부는 유리액자형 태극기가 일제잔재라는 지적에 따라 1989년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중 '국기 깃면을 사무실 등에 게시할 때는 액자에 넣어 벽 중앙 윗면에 게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규정을 삭제했다.

이와 함께 2002년 8월에는 관보를 통해 좌우보필형, 상방족자형, 족자형 등 세 가지 '실내게시용(정부권장형)국기 틀 규격'을 고시했다.

그러나, 태극기를 액자에 가두어 두는 관행은 나주시청을 비롯한 일선 읍·면·동과 각급 공공기관, 역사교육의 현장인 일선 학교에서 개선되지 않은 채 여전히 시행되고 있다.

나주시청 회의실과 이화실은 깃대형 태극기를 사용해야 함에도 슬라이드형 태극기를 고집하고 있으며 금성관에도 유리액자형태극기가 지금까지 버젓이 걸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읍·면·동의 실정도 마찬가지로 최근 건물을 신축했거나 리모델링을 한 영산동과 금남동 등은 족자형태극기로 교체했지만 대부분이 유리액자형태극기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역사교육의 현장인 일선 학교의 실태는 더욱 심각한 상황으로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교실에 액자형태극기를 걸어두고 역사교육을 하고 있다.

국기를 액자에 넣어 실내에 게시하는 방식은 한일합방 이 후 총독부 지시로 시행된 일제잔재로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에 준해 정부권장형인 족자형이나 깃대형으로 바꿔야 한다.

자치단체 등 공공기관과 학교에 일제잔재가 남아 있는 사실은 부끄럽고 수치스런 일이며 민족정기에 대한 자긍심을 위해서 일제잔재 청산에 앞장서길 촉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