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과 출하로 인한 명성훼손 행위 근절 당부

나주시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지역특산품인 배 판매대책 수립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갖는 등 나주배 명성회복과 과수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해는 기상호조로 예년에 비해 당도가 높고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7%정도 늘어나 가격 또한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선물용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주시를 비롯해 농관원, 농협시지부, 농협, 배영농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9일 간담회를 갖고 판매대책을 수립했다.

지금까지 나주시는 추석명절 배 판매를 위해 농산물유통과를 주관부서로 판매장 운영계획과 특별판매 대책을 수립하고 홍보전단지와 쇼핑백을 제작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이와 함께 9월13일부터 21일까지 정부종합청사 등 중앙부서 11개소에서 대도시 직판행사를 개최하며 혁신도시 이전기관 등을 방문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중국산 지베렌린으로 품질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나주배 명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미숙과에 대한 조기출하를 과수농가 스스로가 엄격하게 지킬 것을 당부했다.

또한, 농가에서 배박스 작업 시 속박이를 하거나 비정상적인 배를 끼어 파는 등의 불법사례를 근절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주문했다.

나주 배는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과육이 연하고 부드러우며 과즙이 많고 당도가 높은 특징을 지니고 오랜 재배 역사와 경험, 수준 높은 재배기술로 최고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유통체계 개선으로 선별된 배를 통일된 상자로 포장판매 하는 등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판매전략을 추진하면서 과거의 명성을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느 해 보다 우수한 배가 생산되어 추석명절 선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도시직판행사 등 철저한 준비로 과수농가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