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태석산길 입구 대형안내표지판 설치 시급

교통관련 안내표지판 설치장소가 적절하지 못해 잦은 충돌사고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관계지관의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일반국도23호선에서 국도13호선을 이용하는 차량들은 지름길인 가마태석산길을 이용해 영산대교로 진입하는 경우가 많지만 초행길인 화물차운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통행제한 표지판을 미처 보지 못한 차량들의 충돌사고로 시설물 파손이 빈번하다.

영산대교 진입도로는 높이가 2.1m, 영산대교는 2.8m 높이로 통행이 제한되어 있어 좁은 도로에서 차량을 우회하느라 진땀을 빼는가하면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 14일 저녁 10시 경 쇠파이프를 싣고 가던 1톤 화물트럭이 높이를 제한한 가드레일과 충돌하면서 잠자던 인근 주민들이 놀라 밤잠을 못 이룬 사고가 발생했다.

이보다 앞선 9일에는 사료를 실은 펌프카가 영산대교의 통행제한 표지판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진입하려다 3시간 여 동안 진땀을 쏟는 등 운전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사례는 이곳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운전자들보다 초행길인 운전자들이 형식적으로 설치된 통행제한 표지판을 발견하지 못하고 일어나는 사고로서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일반국도23호선 외국어고 앞에 설치된 표지판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가마태석산길 입구에 대형통행제한 표지판을 설치해 화물차의 진입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또한, 외국어고 앞처럼 함평·시청 방향을 직진으로 표시할 경우 운전자들이 가마태석산길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애매한 교통표지판은 알기 쉽게 교체해야 할 것이다.

교통체증과 충돌사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잘못된 교통관련 안내표지판에 대한 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자칫 발생할 수 있는 대형사고를 예방하는 행정이 필요한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