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공사 나주지사(지사장 한경태)에 지난달 26일 고사리 같은 손으로 빽빽이 채운 감사의 편지 10통이 배달됐다.

이는 한국농촌공사 나주지사에서 지난해부터 농어촌 벽지 및 낙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매주 10부씩 어린이 신문 보내기 운동을 추진, 올해 신문을 받아 본 노안남초등학교 학생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낸 것이다.

노안남초등학교 4학년 박하영 외 9명의 학생들은 편지를 통해 "신문에 나와 있는 한자를 보면서 한자5급 시험을 준비하고 있고, 학교 시험에서도 어린이 신문에 나왔던 문제가 제출돼 많은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학생들은 "이렇게 좋은 신문을 매주 보내주셔서 너무 고맙다"면서 "앞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신문을 읽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농촌공사 나주지사에서 보내주고 있는 신문은 초등학생들이 볼 수 있는 어린이 신문으로 한자, 영어는 물론 날씨 등 생활정보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퍼즐과 만화도 함께 수록돼 신문을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하고 있다.

한국농촌공사 나주지사 관계자는 "감사의 편지를 읽고 감회가 새로웠다"면서 "농어촌산간 벽지 시골에서 어렵게 공부하는 초등학생들이 대도시에 비해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많이 부족해 신문 보내기 운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운동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린이 신문 보내기 운동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문 구독료는 한국농촌공사 나주지사 명의로 납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금천남초등학교에 신문 보내기 운동을 추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