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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용택시 여성운전기사 이일순 씨감사하다는 손님 말에 하루 피곤함 잊어
김민주 기자  |  minjuk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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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호] 승인 2007.06.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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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직위도, 많은 재산은 없지만 우리들 삶 속에서 친근하게 다가오며 사람 사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이웃들이 있다. 자신이 있어야 할 그 자리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구수한 된장국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그들만의 이야기를 전해본다./(편집자주)

2006년 개인택시로 전환 최고참 여성운전기사

“어서 오세요 손님! 어디까지 모실까요?” 승객들을 갑작스런 여성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 당황하게 만드는 개인택시를 몰고 있는 여성운전기사 이일순(46)씨의 삶을 들여다본다.

이 씨가 택시운전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89년이다. 장사를 하다 몸이 아파 쉬던 중 개인시간을 갖으면서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직업을 물색하다 영업용택시운전의 매력에 빠졌다.

이 씨는 “처음에는 손님들과 마찰도 많았고 늦은 시간에 취객들의 폭언 때문에 후회도 많았지만 의연하게 대처하면서 여유를 갖고 손님들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미소를 짓는다.

   
▲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않고 자신보다 더 힘든 이웃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가는데 있다며 동료들이 귀뜸을 해 준다.
더불어 이씨는 “영업용택시를 운전하면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을 만나다보니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도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며 작은 힘이나마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인다.

이씨가 이처럼 자부심과 열정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않고 자신보다 더 힘든 이웃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가는데 있다며 동료들이 귀뜸을 해 준다.

이러한 자부심과 열정은 이씨가 지난 2006년에 개인택시를 소유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으며 앞으로 여건만 주어진다면 마지막 시간까지 핸들을 잡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씨가 처음 영업용택시를 운전할 때만 해도 여성운전자에 대한 주변의 시선은 별로 곱지 않았지만 지금은 5명의 여성운전자가 영업용택시를 운행할 만큼 보편화되어 있다.

이들 5명 여성운전기사 가운데 최고참인 이씨는 친절과 서비스정신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직업이 택시운전기사임을 강조하면서 항상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는 베테랑이 됐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열심히 사는 이씨에게도 힘들 때가 있다. 늦은 밤 취객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추태를 부릴 때 당황스럽지만 손님들로부터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면 하루의 피곤함을 말끔히 씻어 내린다.

여성들에게 운전을 직업으로 적극 추천해 주고 싶다는 이씨는 “체력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 운전을 계속하겠다”며 차에 다시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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