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체육의 활성화는 건전한 해결책으로서 적극적인 의미를 지닌다. 또한, 주민의 여가 활동 시간 증가와 나날이 높아지는 건강에 대한 관심은 행정 차원의 복지적 관점에서 볼 때, 현실적으로 체육활동을 진흥시켜 나가야 할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정부에서도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 1962년, 국민체육진흥법을 제정하여 현재까지 시행 중이며, 이 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국민체육 진흥에 관한 시책을 마련하고 국민의 자발적인 체육활동을 권장하며 보호·육성해야 할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나주시에서도 법률과 조례 등 관련 법령에 근거하여 국민체육 진흥과 시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체육활동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체육관, 운동장, 축구장, 족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운영중에 있다. 

 

하지만, 나주시 체육시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종합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 영산강둔치체육공원 등 다양하고 규모가 큰 체육시설이 원도심과 영산포를 중심으로 위치 하고 있어 해당 지역과 다소 거리가 있는 지역은 접근성이 낮아 각종 체육 활동을 영위하는 데 불편함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나주 동부권역의 주요 거점인 남평읍에 위치한 공공체육시설은 전무한 상황이며 다시 말해서, 남평권역에는 마음 편히 쉬며 공을 차고 뛰어놀 수 있는 제대로 된 체육공원이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최근 들어, 남평 지석천에 파크골프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 외에 제대로 된 체육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남평에서 15㎞ 떨어진 종합스포츠파크를 가야 한다. 이런 상황은 당연하게 시민이 감수해야 할 것은 아니다.  

 

시민의 건강증진과 여가 활동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 체육시설은 무엇보다도 고르게 배치하고 확충해야 한다. 지역 체육 활성화는 국가와 지자체의 의무이며, 지자체의 개입 없이는 불가능한 공공의 절대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증가된 외부 활동과 시민의 다양한 체육 활동 욕구에 대한 나주시 행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는 이 시점에, 나주의 4대 권역 중, 한곳인 남평권역에 각종 체육시설을 확충하여 조성하는 것은 강변도시 뿐만 아니라, 나주시 전체의 인구 증가를 위해서라도 우선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민생 현안이자 시급한 정주여건 개선 사안이다.  

 

아무쪼록 나주시 행정은 시민 모두가 균등한 체육 활동을 통해, 12만 나주시민의 삶이 더욱 건강하게 빛날 수 있도록 심도 있게 고민하여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정책 실현으로 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