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사업, 연구용역, 매장문화발굴 등 중단해야

동신대가 나주시의 지원을 받으면서 지역경제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외면하고 있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나주시는 동신대에 각 실과단소별로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히 지원을 하고 있다.

누리사업을 비롯해 각종연구용역 심지어 매장문화재 발굴을 동신대박물관에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수의계약을 통해 특혜의혹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동신대는 지난 5일 '신(편)입생 모집요강' 인쇄물 입찰을 하면서 나주시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대학인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5일자 동신대학교 총장 명의의 입찰공고(긴급)의 입찰참가자격 '다'항을 살펴보면 '내용설명일 현재 광주광역시에 주된 영업소를 두고 출판·인쇄 관련사업자등록이 되어 있는 자'로 확인한 지역업체들은 동신대의 이 같은 행동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동신대 사무처 재무팀 관계자는 지역업체들의 입찰참가를 차단한 이유를 묻는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나주시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대학으로서 존재이유를 부정하는 결과를 빚었다.

동신대는 누리사업을 비롯해 문화재관련사업, 농정분야, 경제분야 등에서 나주시로부터 매년 적지 않은 지원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동신대교수들은 나주시가 모두 먹여 살린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 특혜시비가 끊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련업체가 관내에 10여곳이 넘는 인쇄물 입찰참가자격을 지역이 아닌 광주광역시로 제한한 것은 지역경제를 외면하는 파렴치한 행동이라는 받기에 충분하다.

이모씨(셩북동·44)는 "동신대가 나주시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쇄물입찰을 광주로 제한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나주시도 동신대에 주는 특혜성 지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