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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스토리 : 나주시에 ‘장사의 여신’과 ‘장사의 신’ 방문했다
심은일  |  cimdfj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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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호] 승인 2023.07.24  05: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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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은일 요리연구가

지난 5월 공식적으로 ”자영업자 스토리“에 출연해 매장을 홍보할 자영업자 사장 2명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신이 나서 그날 바로 지원했다. 요즘 가장 핫하다고 할 수 있는 유튜버 ‘장사의 여신’ 그리고 ‘장사의 신’이 직접 방문하여 자영업자의 스토리를 소개한다는 이야기에 혹했기 때문이다.

식당경영의 어려움으로 위기에 빠진 자영업자들을 돕는 ‘장사의 신’ 그리고 성공한 자영업자들을 소개하는 ‘장사의 여신’ 두 가지 콘텐츠를 나눠서 창작하시는 분들인데 특이하게도 이번 콘텐츠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 다양한 ‘노력’ 에피소드를 가진 자영업자를 뽑는 것이다. 
 
설문지를 쓰면서 이런저런 생각들로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내가 아직 크게 빚지고 망해가는 것도 아니고 크게 성공한 것도 아닌데 ‘나 같은 사람이 될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설문지를 작성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요리책을 ‘기획출판’하고 ‘초밥 특허’를 등록한 이야기 등을 가진 내가 제격이라는 확신이 들게 되었다. 
 
당첨되었다는 연락을 받고서 하루 이틀은 설렜지만, 일주일이 지나자 걱정이 더 많아졌다. 이번 폭우로 빗물이 가게 안으로 흘러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촬영이나 할 수 있을까?’, ‘내 이야기를 사람들이 안 믿으면 어떡하지?’ 
 
촬영 그날에는 함께 일하던 직원이 새벽에 병원에 입원했고 모든 일을 혼자서 해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나처럼 운 없는 사람이 있을까?’ 자신을 스스로 비관하며 머릿속이 새하얗게 돼버려서 카메라가 눈앞에 비치는 순간 그동안 연습했던 표정과 대답들 모두 잊어버리고 얼어버렸다. 설문지에 내가 직접 적었던 이야기들도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가슴은 답답하고 호흡은 거칠어지고, 내가 지금 뭘 해야 하는지도 생각나지 않았다. 바로 그때였다. 코로나19 사태에 내가 경험했던 막막함과 안절부절못하던 그때의 내 모습이 다시 한번 떠올랐다. 
 
코로나19 사태를 난 다시 경험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나의 몸 안에 있던 모든 세포는 긍정 세포로 바뀌었고 나는 미소를 찾을 수 있었다.
 
“무엇을 더하거나 덜하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를 말하자! 생각이 나면 생각나는 대로! 생각이 안 나면 솔직하게 생각나지 않는 대로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자!”
 
난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왔다. 코로나19 때도 그렇게 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 
 
“난 누가 뭐라 해도 내가 하고 싶은(요리)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일 뿐이다!” 그것만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카메라도 신경 쓰지 않고 평소처럼 일했다. 
 
날은 덥고 비가 계속해서 내렸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이 찾아주셨고 ‘장사의 여신’ 박선영 님께서 이끌어 주신대로 따라가며 대답했더니 촬영은 곧 끝이 났다. 촬영과 영업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계속 흘렀다. 
 
코로나 19…. 신문과 방송에서는 모두 나오지 않았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고 너무나 많은 사람이 상처받았던 그때 그 시기를 나는 다시 한번 기억해냈고 그때 도움을 주신 수많은 나주시민분께 보답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유튜브 : 장사의 여신, 장사의 신 많은 구독과 시청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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