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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고향사랑기부제 순항 중⋯다음 단계 준비해야고액 기부자보다 소액 기부자 위주 정책 필요
‘관계 인구’ 확충이 고향사랑기부제 성공 요건
이철웅 편집국장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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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호] 승인 2023.05.15  00: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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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고향사랑기부제(고향세)가 운영된 지 4개월이 지났다. 나주시도 출향인과 유명 인사 등을 중심으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등 성원이 뜨겁다. 

나주시에 따르면 5월 9일 현재 기부금 접수 682건에 총 2억여 원의 기부금이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대별 현황을 보면 10만 원 이하(10만원 포함)가 623건으로 가장 많았다. 10만 원 초과 50만 원이 14건, 50만 원 초과 100만 원이 13건, 100만 원 초과 300만 원이 8건, 300만 원 초과 500만 원이 21건이었다. 
 
광역도시 기부자를 기준으로 광주시가 257건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전라남도 140건, 서울시 104건, 경기도 84건 순이다. 
 
100만 원 이상 고액 기부자는 38명으로 고액 기부액은 1억4천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갑수 전 농림부 장관, 안세영 배드민턴 국가대표, 배우 정보석 등이 고액 기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부자들의 답례품 선호도는 포인트 적립이 313건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나주사랑상품권 131건, 나주배 82건, 쌀 72건 순이었다.
 
지난 4개월간 실적은 전남도 타 지자체에 비해 나주시가 상위권이라는 것이 나주시 자체분석이다. 
 
문제는 소액 기부자 확충이다. 지난 4개월 동안 모금된 2억여 원 중 고액 기부자의 기부액이 1억 4천여만 원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고액 기부는 초창기 고향세 기부금 확산과 홍보를 위한 이벤트 성격이 짙어 지속적인 모금에는 한계가 있다. 소액 기부자의 꾸준한 확장만이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 관건이다. 
 
나주시는 소액 기부자의 꾸준한 모금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관계인구’의 확충에 나서야 한다. 
 
관계인구는 지방소멸의 경고등이 켜진 일본에서 고안해낸 개념이다. 2021년 기준 일본의 관계인구는 전체 인구의 15%(1827만명)에 달한다. 일본의 고향세 납세제의 성공적 안착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고향세와 관련해 관계인구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관계 인구는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과 관계를 맺고 교류하는 사람을 뜻한다. 다시 말해 특정 지역에 아주 정착하지는 않았으나 지속해서 특정 지역과 관계를 유지해 그 지역 활력에 기여 하는 사람을 말한다. 
 
따라서 관계인구 확보는 나주시의 고향세 빠른 안착을 위한 지름길이다. 이와함께 고향세 답례품의 관계인구와의 애착 형성을 목표로, 지역 특색을 담는 데도 주력해야 한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조기 성공하기 위한 핵심은 관계인구다.
 
나주시에 의하면 2022년 나주를 찾은 방문객은 180만 명에 이른다. 나주시에서 그중 10% 정도인 18만 명을 관계인구로 확보한다면 고향세 기부 건수와 금액이 급증할 것은 확실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일단 방문객의 마음을 얻는 게 매우 중요하다. 나주시와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기부자)이 주소지 이외 지역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해당 지역에서는 기부자에게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기부는 법인이 아닌 개인이 연간 500만 원 한도 내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 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납부와 전국 농협 창구를 통한 대면 납부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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