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여자야구부를 창단한 나주대학이 지난 17일 서울장충리틀야구장에서 서울대표팀과 시범경기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MBC-ESPN 스포츠전문채널에서 생방송 된 이번 시범경기는 나주대가 만루홈런 등을 터트리면서 서울대표팀을 5대1로 물리쳤다.

나주대야구부는 지난해 3월 창단됐으며 이경훈 지도겸임교수의 노력으로 2006년 춘계전국여자야구대회, 제1회 함평나비배 전국여자야구대회, KBO총재기 클럽대항 전국야구대회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 수 위 기량으로 우리나라 여자야구를 이끌고 있다.

1회말 공격에서 서울대표팀의 선발투수 박수정 선수가 몸에 맞는 공 등으로 흔들리는 틈을 타 나주대 4번 타자 박정희 선수가 우측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먼저 4점을 획득한 나주대는 선발투수 박금주 선수가 2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이 후 세 타자를 연속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시종일관 여유롭게 경기를 이끌어 갔다.

지난 3월 전국여자야구협회가 창립된 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회를 통해 나주대야구부는 전국에 명성을 알리게 됐으며 대한민국 여자야구의 선두주자로 나서게 됐다.

한편, 나주대학 사회체육학부에서는 제34회 전국대학 태권도 개인선수권대회에 출전해 황종우(1년 밴텀급) 선수가 은메달, 서성우, 윤미향(1년 웰터급)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