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8일에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를 겨냥하는 나주지역 조합장 후보군들의 발걸음이 가파르게 빨라지고 있다.

3선 조합장 역임 제한으로 공석이 되는 나주농협 조합장 선거는 일찍부터 전 나주시 의원(김영덕·허영우)이 조합장 후보 출마를 표명하면서 물 밑에서 수 싸움이 치열한데 또 다른 사람의 출마가 변수가 되고 있다. 노안농협의 경우 초선인 심 조합장이 전무 승진 이사회 의결을 뒤집는 등 조합원들의 입쌀에 오르내리는 와중이라 자천타천으로 6명의 후보가 입지를 다지고 있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영산포 농협 또한 현 박정현 조합장의 명예퇴진으로 공석이 되면서 3명의 후보(김광남.장행준.이상구)가 물망에 오르고 각 후보들의 장·단점이 조합원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다시농협은 호평을 받았던 이계익 현 조합장이 3선 역임제한으로 공석이 되면서 4명의 후보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으며 세지농협은 현 ‘이은상’ 조합장 외에 출마의사를 내 비친 후보가 아직 없다는 전언이고, 마한(왕곡·반남)농협은 현 ‘나 윤’조합장 재선 출마는 정해진 수순이지만 왕곡지역을 기반 한 후보들이 왕곡지역의 총의를 모아 출마할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한다.     

봉항농협은 모범적 사례로 꼽혔던 전 박찬기 조합장이 2019년 선거에서 낙마 한 후 와신상담, 재출마가 예상되면서 권토중래가 가능할지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산포농협 또한 정확히 1/2로 나누어진 조합원들의 민심의 무게가 현 조합장 또는 다른 후보 어디로 기울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여기서 현 나주축협 김규동 조합장이 3선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데 김규동 조합장에게 가장 큰  짐이 되고 있는 부동산 리스크의 벽을 넘을지 자못 궁금하다는 조합원 들이 다수이다.   

나주배원협 또한 보궐선거로 당선된 현 이동희 조합장의 재선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전 배민호 조합장이 추진했던 부덕동 배수출유통단지 부지를 두고 전임 조합장 등을 고발한 사건으로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으로 검찰에서 원협 1,000만원, 원협이사 2명에게 각각 500원 등의 벌금처분을 두고 내홍이 격화 되고 있는데 벌금처분을 받은 특정 이사가 당시 관련업무 담당자와 의결에 참여한 또 다른 7명을 고발하면서 일파만파의 파장이 확산되고 있어 내년 원협 조합장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부동산 실명제법 위반 벌금처분이외에도 행정당국의 상당한 액수의 과태료 부과처분이 남아 있어 이 또한 화약고가 될 수 있다.

남평농협은 최공섭 조합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되어 전·현직 상무 그리고 신기복 남평농협 감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데 점차 열기를 더 할 기세이다.

여기서 동강농협은 조합장 후보가 특이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전직 3선 조합장이 퇴임 후 또 다시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다 하여 동강지역이 소산하다, 지나친 탐욕 아니냐는 물음에서다.

나주산림조합도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에 속해 있는데 현 송홍근 조합장이 큰 무리 없이 조직을 이끌어 재선에 큰 어려움이 없지 않겠냐는 시각이 많다. 

금천 농협은 박하식 현 조합장 출마 외에 아직 이렇다 할 후보의 움직임이 없다고 한다.

내년 3월에 있을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는 2014년 총선과 연계 되어져 있어 국회의원 후보군들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어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데 각 조합원 들이 외적 요인에 휘둘리지 말고 농민을 위한 건강한 농협이 될 수 있도록  올바른 주권 행사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