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서는 민원을 ‘주민이 행정 기관에 대해 원하는 바를 요구하는 일’이라고 적고 있다.

그런데 민원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데 행정기관에서 당연히 처리할 수 있는 일 아니면 행정기관에서 상위법에 저촉돼 해결 할 수 없는 일로 나뉠 수 있다.

문제는 나주시에서 당연히 처리해야 할 일임에도 차·피일 민원처리를 뒤로 미룬다면 목마른 놈이 샘 파게 되어져 있고 덩달아 원성은 자자 할 수밖에 없다.

어느 지자체에서나 원스톱 민원처리를 화려하게 자랑하고 있지만. 막상 민원이 발생하면 이 핑계 저 핑계로 늦장 처리를 경험한 시민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고 여기에 분통을 터뜨리기 마련이다.

나주시상하수도과에서는 원인불명으로 건물의 오·폐수 배출이 어려운 민원이 발생하자 하수시설팀(박철팀장)을 현장에 보내 답을 찾아 신속 대응하는 업무 자세가 호평을 받고 있다.

물론 당연한 업무처리이기에 색다를 것이 없어 보이겠지만 신속한 대응이라는 점에서 귀감까진 아니더라도 업무처리 자세는 나주시가 공유할 필요가 충분하다.

눈에 보이지 않은 이유로 건물 등의 오·폐수 배수 기능 저하는 당사자 입장에선 골치 덩어리가 되는 것은 지하매설이라는 특성 때문인데 사설업체를 불러 처리할 경우 적게는 수십만 원의 비용을 지불하고서도 미봉책이 일쑤이고 수회 비용처리라는 악순환에 의해 경제적 손실  뿐만 아니라 심적 스트레스도 많이 받게 되어있다.

또한, 막힌 오·폐수의 관로가 건물 내의 문제가 아닌 전혀 알 수 없는 공용도로의 지반 침하에 의한 막힘이라면 건물주는 억울할 수밖에 없는데 나주시 상하수도과의 신속 대응에 의한 또 다른 피해 예방이라는 점에서 노고를 치하 하는 것은 관과 민의 돈독한 신뢰와 소통의 미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