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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후보 왜 떨어졌나 알아보니…""지금도 공천이면 당선인줄 아는가"
이철웅 편집국장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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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호] 승인 2007.04.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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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민주당이 공천만 하면 다 찍어주는 줄 아는가 보다."(영강동 주민 권아무개씨)

"'자치분권 나주연대'인가 하는 사람들이 이번에 당선된 무소속 나종석 후보를 적극 민 것 같은데 이번 도의원 재선거는 그들의 힘을 은연중 과시한 한판이었다."(세지면 주민 정아무개씨)

제2선거구 4·25 도의원 재선거에서 민주당 패배를 몰고 온 유권자들의 반응은 비슷했다.

나주 민주당이 당연히 승리할 것으로 봤던 도의원 재선거에서 실패한데엔 당원들의 뜻이 반영되지 못한 무리한 공천, 안일한 선거운동, 그리고 지난 5·31 나주시장선거이후 지역사회의 가장 큰 정치세력으로 급부상한 '자치분권 나주연대'의 무소속 나후보에 대한 '올인' 등이 자리잡고 있었다.

무소속의 나종석 후보는 민주당 전준화 후보를 1,200여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봉황면에서 농사를 짓는 김아무개씨(여,47)는 "지금도 민주당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정도였다. 민주당 골수 지지자로 알고 있는 이웃집 아제도 '이번에는 무소속 나종석 후보를 찍어야 한다'며 아짐과 함께 투표장으로 가더라"고 말했다.

반남면에 사는 50대 초반의 남자는 "지난해 5·31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 후보를 찍었는데, 공직선거법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것을 보면서 민주당 공천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대한 성토에 비해 낙선한 전준화 후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민주당 공천을 받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으면 축협조합장 3선의 경력이 말해 주듯이 이런 어처구니없는 패배는 없었을 텐데…." 공산면의 이 아무개(축산업)씨는 전씨의 민주당 입당과 공천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민주당 시의원들의 비협조도 낙선에 한목 했다는 지적이다.

"자치분권 나주연대의 '올인'에 비해 9명의 민주당 시의원 중 전후보를 위해 어느 한사람 어깨띠 메는 것 못 봤다"면서 시의원들이 그 정도인데 일반당원들은 어떻겠느냐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지금도 '호남민주당불패신화'에 젖어 있느냐"며 민주당의 안일한 선거전에 일침을 가했다.

이창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민주당원 박아무개씨는 "지난 5·31지방선거이후 지역사회의 힘의 축이 민주당에서 '자치분권 나주연대'로 기울었음에도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나주 민주당이 안주하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 "자업자득"이라고 혹평했다.

동강면에서 만난 이아무개씨는 "최인기 의원을 보고(지난해 지방선거 때는) 민주당을 찍었다. 하지만 이번엔 자만한 민주당을 찍느니, 무소속을 찍는 게 낫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영산포에서 조금만 식당을 운영하는 김아무개씨의 선택은 더 복잡했다.

지난 총선에서 최인기 후보를 지지했다 민노당으로 돌아선 김씨는 이번에는 무소속 후보를 찍었다. 그러나 김씨는 다가오는 총선에선 무조건 한나라당 후보를 찍겠다고 했다.

그러나 김씨는 "마음이 또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의 마음은 계속 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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