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 있는 향토음식을 선보이는 '제1회 향토음식 발굴·육성 경진대회'가 개최돼 관심을 끌었다.

영산포 홍어축제 마지막날인 지난 22일 관내 19개 업소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우리시의 특색 있는 향토음식을 발굴·육성하고 전통음식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홍어를 이용한 기능성 음식을 비롯해 홍과장 오합, 배와인 홍어샐러드, 쇠고기 배육회, 민물장어 떡갈비, 장어와 전복의 만남, 곰탕 부위별 모듬 수육 등 19가지의 다채로운 음식들이 소개됐다.

이철웅 홍어축제추진위원장과 동신대 박영희·노희경 교수, 김판근 시의원, 박순복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6명의 심사단은 음식의 맛과 영양, 모양, 그리고 지역의 대표 음식브랜드로서의 가치 등을 평가기준으로 삼고, (주)영산홍어 강건희씨가 출품한 '홍어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최우수상에는 배와인 홍어샐러드와 민물장어 떡갈비, 우수상은 동충하초 오리백숙, 홍과장 오합, 홍어삼합 삼색만두, 장려상은 용봉탕, 장어와 전복의 만남, 쇠고기 배육회, 이색편육이 차지했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표창과 함께 부상으로 대상 100만원, 최우수상 70만원, 우수상 50만원, 장려상 3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한편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젓갈, 한과, 건강기능식품 등 제조·가공 식품 전시관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대회가 끝나고 출품된 음식들을 시식하는 시간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대상을 수상한 '홍어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은 홍어를 숙성 제품으로 생산하는 과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이용해 홍어 닭백숙, 홍어삼합순대, 홍어완자 등을 만든 음식으로, 저지방 고단백으로 소화가 잘 되고 관절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