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1970 홍어익는 마을'을 슬로건으로 내건 홍어 축제가 영산포 홍어문화를 나주의 새로운 브랜드로 재조명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영산포 선창 일원에서 열린 홍어 축제는 지역 주민들이 축제위원회(위원장 이철웅)를 구성, 기획에서 진행까지 도맡아 하는 등 철저하게 주민 참여축제로 치러졌다.

주요 행사로는 20일 오전 10시 건강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이날 오후 3시에 품바. 검무공연 등을 곁들인 화려한 개막식이 열렸으며, 행사기간 동안 무대 주변에서는 '홍어 퀴즈쇼'와 '홍어 마빡이 경연대회', '홍어장사 선발대회', '홍어 예쁘게 썰기' 등 관광객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 홍어 축제가 영산포 홍어문화를 나주의 새로운 브랜드로 재조명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홍어축제인 만큼 돼지고기와 묵은 김치, 홍어를 얹혀 먹는 홍어삼합 먹기, 홍어 퀴즈쇼, 홍어 마빡이 경연대회, 홍어장사 선발대회, 홍어 예쁘게 썰기 등 홍어와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도 많이 준비됐다. 부대행사로 1970년대 영산포 선창 일대의 사진이 전시돼 관심을 끌기도...

영산포는 70년대말까지 호남 내륙 물류의 중심지로 영산강을 따라 뱃길이 이어졌으며 홍어와 젓갈의 집산지로 유명했으나 80년대초 하구언이 생기면서 그 명맥이 끊긴 뒤 최근 3-4년 사이에 영산포 홍어거리 활성화 등으로 서서히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이철웅 추진위원장은 "국내 홍어 소비량의 70%가 영산포를 통해 공급될 정도로 영산포 홍어거리가 전국 명소로 자리 잡았다"며 "홍어축제는 주민들의 소득과도 직결되는 만큼 출향인사와 관광객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내실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