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가 마한역사문화권 현황과 활용에 관한 학술대회를 열었다(사진=정성균 기자)

나주시가 ‘2021년 영산강유역 마한 역사권 현황과 활용을 위한 학술대회’를 열었다. 6월 9일 국립나주박물관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나주시가 주최하고 공주대학교 백제연구문화소가 주최했다.

이 학술대회에는 강인규 나주시장을 비롯하여 임영진 마한연구소장, 박중환 문화체육관광부 학예연구관 등 관련분야 교수 및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특히 영산강 유역에 접해있는 나주시를 비롯해 목포, 담양, 장성, 화순, 영암, 영광, 함평, 문안, 해남 등 지자체의 학예연구사와 주제 발표자들이 참석해 각 시·군 별 문화유산 연구조사 및 활용방안을 공유했다.

오는 10월 ‘역사문화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역사문화 정비법)’시행을 앞두고 나주시는 마한사 복원을 차기 국정과제로 채택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관련 지자체와 공동으로 국정과제 채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학술대회는 역사문화권 정비법 시행에 따른 마한 역사문화권의 연구, 조사, 발굴 및 복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정책적 공유와 협력을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특히 문화재청 기본계획수립에 중요한 마한문화권 관련 자치단체의 그간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타 문화권과의 비교우위 및 차별화를 통한 마한역사문화권의 체계적인 정비·활성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다.

나주시 연구 분야 발표자로 나선 오동선 학예연구사는 “최근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의 보물 지정을 계기로 마한문화권이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인들의 마한 문화 현실감 제고를 위한 콘텐츠 발굴과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나주지역 고분문화의 전개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마한의 문제는 우리 역사의 뿌리이자 시대정신의 구현이고 역사적 책무라고 생각한다. 관련된 지자체들과 긴밀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마한사 복원이 차기 대선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는 지난해 1월부터 마한사를 비롯해 영산강 생태복원, 광역철도망 구축 등 5대 선도정책분야 15개 과제를 발굴하고, 각 분야 전문 학식과 명망을 갖춘 110여명의 전국 단위 전문가를 중심으로 민관공동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최한 마한사위원회를 비롯해 5개 상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마한사위원회는 마한사 복원 등 주요 과제에 대해 내년 대선 국정과제로 재택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나주 정촌 고분 출토 금동신발 보물(제2125호) 지정을 계기로 마한 문화권이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나주시는 마한유적 사적 지정, 마한유적 정밀지표조사, 동강 월양리 구양 고분 발굴 조사 등 마한사 복원과 역사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정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