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제11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가 5월 16일부터 6월 1일까지 나주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국민의 의병 유전자를 깨우는 의병 축제 성격으로 진행되며, ‘우리 모두 의병’이라는 주제로 구성된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2021년 제11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 개최지 공모를 통해 나주시를 선정하였으며, 나주시는 2억 5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정신의 산실이 된 나주지역은 의병을 지탱한 곡식의 생산과 유통을 책임진 곳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에 따라 ‘의곡(의로운 군량미)의 길 영산강’을 새롭게 조명하여 의병정신의 역사와 가치를 폭넓게 확산하는데 이번 행사의 목적이 있다.

이 행사는 의병주간 행사와 기념식으로 구분하여 진행된다. 5월 16일부터 6월 1일까지 진행되는 의병행사 주간에는 각급 학교와 연계된 프로그램 운영, 시민의병 아카이브 전시, 지구를 살리는 의병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온라인 의병단을 모집하여 홍보에 활용하고, 초등학교 5ܬ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가정별 의병 깃발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또한 ‘의로움’을 주제로 시민 61명을 인터뷰하고 사진과 영상을 전시하는 시민의병 아카이브, 의병에게 띄우는 편지, 천 개의 바람이 되어, 학술포럼 행사가 진행된다.

6월 1일 금성관에서 하는 기념식은 코로나로 인해 200여 명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러지게 된다. 출정 행렬 입장에 이어 장사익 가수 초청 공연, 국안단 및 시립합창단 공연, 기념공연,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추도사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행사는 나주시 공식 유트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 및 녹화 영상을 송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