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천 제방도로는 남평읍 중앙교와 서산리 지방도 822호선을 잇는 총 길이 2.24km 구간으로, 강변도시 입주민들이 광주방면 주 통행로로 이용하고 있다.

 

문제는 강변도시 입주가 시작된 지 4년이 넘도록 강변제방도로가 확·포장되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 및 소음·분진 등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양우내안애 2차 아파트의 경우 제방도로와 연결통로가 없어 먼 거리를 우회하는 불편이 많았다.

 

강변도시 입주민들은 수 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친 민원 제기와 청원, 국회의원 및 시장과의 대화 등을 통해 이 같은 불편을 호소해 왔다.

 

나주시는 2017년 제방도로 확·포장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2018년 해당 도로를 도시계획도로로 결정하는 등 착공에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하지만 제방의 소유권자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의 하천점용허가가 지연되면서 4년간 답보상태에 머물렀다.

 

나주시는 10여 차례에 걸쳐 익산청을 방문하여 하천점용허가 승인을 요청하였으며, 4월 27일 강인규 시장이 박성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을 만나 하천점용허가를 최종 승인 받았다.

 

마지막 관문이었던 하천점용허가가 완료됨에 따라 나주시는 5월 경에 주민설명회를 거쳐 남평강변도시개발사업비 25억 원을 투입, 6월 중 총길이 2.24km, 폭 7~10m의 지석천 제방도로 확·포장 및 친수·안전시설 설치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남평 강변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며, 올해 안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방도로 확·포장과 함께 주민 편의와 안전을 위한 제방 성토 및 보행자 겸용도로 및 화단, 보행자 데크, led 가로등, 횡단보도, 과속카메라, 과속방지턱, 강변산책로 접근 계단 3개소 등 기반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익산청과의 협의 조건에 따라 홍수방호벽, 강변 쪽 관리용 도로 등 부수시설이 설치된다.

 

강인규 시장은 “남평읍민의 오랜 숙원인 강변제방도로 문제가 해결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려준 박성진 익산청장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제방도로가 확·포장되면 강변도시 주민들의 광주방면 통행 불편이 해소되고, 양우내안애 2차 아파트 주민의 제방도로 통행이 용이해지는 한편, 999-1번 시내버스의 노선 조정 등으로 교통여건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