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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산보를 헐고 영산강을 살리자김병균(나주 6ㆍ15 상임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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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호] 승인 2021.04.04  22: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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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균(나주 6ㆍ15 상임의장)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광주·전남 2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영산강재자연화시민행동’과 ‘영산강살리기네트워크’가 영산강 상류 담양댐ㆍ죽산보ㆍ영암 삼호 하굿둑에서 영산강 재자연화 촉구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3월 22일 영산강 죽산보에서는 환경단체가 주최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어서 “죽산보 해체! 하굿둑 해수 유통!”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광훈(영산강네트워크 상임의장)ㆍ최지현(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ㆍ이만실(나주환경연대 상임의장)ㆍ김병균(나주6.15 상임의장)ㆍ최낙선(영산강재자연화 대표)ㆍ박경희(불교환경연대 사무국장) 외 30여명의 환경단체 회원들이 동참했다. 참석자들은 “죽산보ㆍ승촌보를 해체하라”ㆍ하굿둑 해수 유통!ㆍ“영산강을 흐르게 하라”“물과 국토환경을 지키지 못한다면 미래는 없다!”는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영산강은 중하류에 있는 승촌보ㆍ죽산보 및 하굿둑으로 단절되고 막힌 강이 되었다. 하굿둑은 농업용수 활용을 목적으로 40여 년 전 건설되었지만 영산강 수질악화의 요인이 되었다. 이명박 정권의 4대강사업으로 만들어진 승촌보ㆍ죽산보는 영산강을 호소(湖沼)로 전락시켰다. 결국 수질 악화ㆍ홍수 피해 가중ㆍ재정 낭비 등의 문제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죽산보 건너 죽산리 죽지마을 토착 농민 이종행씨가 나와서 “죽산보 철거”를 단호하게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가 국정원을 시켜서 반대자들을 사찰까지 해서, 농업용수 확보와 홍수예방 목적을 내세워 죽산보를 설치했다. 죽산보 철거 반대자들은 농업용수 부족을 이유로 반대 주장을 해왔으나 그것은 명백한 허위이다. 백동저수지와 양수장의 물로도 농업용수는 충분하다.
 
또한 작년  8월 7일~8일 문평천 일대에 약 250mm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집중호우 때 죽산보 때문에 강물 수위가 급상승되어 오히려 문평천으로 역류되어 하천둑이 붕괴되 다시면 일대 홍수대참사가 발생되었다. 죽산보 설치가 홍수예방 차원이란 말은 거짓말로 입증되었다. 죽산보가 홍수 유발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이종행씨는 죽산보 주변 농민으로서 체험과 진심을 담아 호소하므로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 주었다. 
 
죽산보 해체반대자들은 아직도 “정치논리로 죽산보를 해체하지 말라”고 플랑카드를 걸어놓고 있다.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환경운동가들은 환경논리ㆍ생명윤리로 죽산보 해체를 주장하는 것이다. 이제라도 “죽산보 해체”“영산강 재자연화”운동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지난 1월에 대통령직속 기구인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승촌보는 상시개방, 죽산보는 해체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아직까지도 정부의 구체적인 후속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 영산강을 살리기 위하여 정부와 지자체는 죽산보 해체로만 그치지 않아야 한다. 승천보 해체ㆍ하굿둑 해수 유통ㆍ하천 복원을 비롯한 지천에 대한 대책ㆍ물 순환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올해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 주제는 ‘Valuing Water’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물의 가치, 미래의 가치’로 재풀이 하였다. 지금과 미래를 위한 가치가 구호가 아닌 실행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영산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시민단체들의 현장 퍼포먼스는 이를 촉구하는 취지이다.
 
승촌보와 죽산보는 즉각 해체하여 흐르는 강으로 복원되야 한다. 공주보ㆍ금강보 등을 개방하니 자연생태가 회복되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하굿둑을 개방하여 영산강의 재자연화ㆍ자연성 회복 정책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 “장어와 황복이 돌아오는 영산강”으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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