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치료방법을 빨리 익혀서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지난 2일부터 나주시의 '방문보건사업'에 새로 참여한 8명의 새내기 전문 간호사와 물리치료사들은 진지하면서도 의욕에 넘친 각오를 다졌다.

방문보건사업은 취약계층 가족 및 가구원 개인의 생애주기별 건강위험 요인 및 질환에 대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의 향상을 도울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만들어진 주민건강 프로그램. 건강문제를 사전에 발견해 질병 예방 및 관리 등의 맞춤식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개개인의 건강 기초 조사를 통해 1차 간호에 나서거나, 건강 교육 및 상담, 건강정보 제공 등의 직접서비스와, 병·의원 등 관계기관에 의뢰하거나 연계 하는 등이 간접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현재 나주시 총인구는 96,417명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65세이상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2%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는데 상당수의 노인들이 만성질환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

방문서비스를 위해 봉황면 유곡리를 찾은 간호사 김영아씨(27세)는 "어르신들 대부분 고령자이시고, 감기나 관절염 근육통을 앓고 계셨다"며 "인근 병·의원을 가고 싶어도 교통문제나 비용 때문에 못가시는 분들이 많은 것을 알았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공산면 중포1리를 찾은 노유미씨(38세)도 "관절통과 고혈압이 90% 이상 발견되고, 당뇨를 앓고 있으면서도 관리의 중요성을 모르고 있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나주보건소는 신규채용자 8명을 비롯해 보건소. 읍·면, 지소 및 진료소의 의사, 간호사, 통합요원 등을 포함한 총 117명을 3개 권역으로 나눈 뒤 지역담당자를 정해 기초건강조사와 관리를 실시한다.

올 12월까지 우선적으로 1, 2순위인 기초생활보장수급자 4,689가구 8,321명을 대상으로 가구별 방문을 통해 질환자로 판단되는 주민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방문과 간호 및 물리치료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건위생과 방문보건팀의 정은희씨는 "전문인력과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외로움까지 치료할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노력 하겠다"며 "주민 개개인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보건의료 서비스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