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고유의 전통문화유산인 '삼현육각'이 관내행사 위주의 공연에서 벗어나 전국을 무대로 공연을 펼치는 기획행사에 적극 나섰다.

나주시에 따르면 김기종 지휘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나주 삼현육각 연주단'을 전국 자치단체의 대표축제나 각급 기관·사회단체, 초·중·고등학교 자체행사나 학교축제, 발표회 등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나주시립 삼현육각 공연단이 삼한지 테마파크내 야외촬영장에서 정기공연을 펼쳐보이고 있다.

삼현육각연주단 공연기획 상품으로는 내용에 따라 15분정도가 걸리는 삼현육각 연주(본령산, 염불, 군악, 굿거리), 30∼40분용의 삼현육각과 퓨전국악(고구려의 혼, 다시들노래 등), 3∼5분용의 기악연주(대금독주, 가야금병창) 등이다.

공연장소나 규모, 공연내용은 초청기관이나 단체의 요청에 따라 효율적으로 조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나주시립 삼현육각연주단은 지난 2005년 4월 20일 창단한 이래 영산강문화축제, 시민의 날 행사, 드라마 '주몽'제작발표회, 송년음악회 등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크고 작은 공연을 개최해 시민문화 향수를 진작시키고 전통문화계승 발전에 기여해왔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기종 지휘자는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삼현육각이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연 일정이 허락하는 한 전국 어느 곳이나 찾아가는 공연을 펼쳐 나주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연주단을 나주시의 대표상품 가운데 하나로 부각시키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연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행사예정일 10일 이내에 나주시 문화공보실(061-330-8226)로 연락을 하면, 접수후 3일 이내에 공연여부를 알려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