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교육진흥재단(이사장 심운기)이 관내 48개교에 7억여원을 지원하는 '2007학년도 나주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학교 교육경비 지원계획'을 확정하고 지원에 나섰다.

재단은 지난 연말 각 학교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적합성, 규모와 특성, 나주시와 교육청의 역점시책 등을 기준으로 심의해 지난 20일 각 학교에 지원계획을 통보했다.

먼저 '나주시 중심고'로 선정된 나주고와 금성고에 각각 1억5천만원씩 3억원을 지원한다.

양 교는 지원된 예산을 교과학습 및 진학지도, 학습자료제작 및 구입, 교과연구 및 지원관리 등에 사용함으로써 학력을 향상시키고 학생복지와 편의시설 확충, 특별활동과 체험학습확대 등을 통해 보다 쾌적하고 다양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이와 함께 영산포고를 비롯한 일반계고등학교와 실업계 고등학교에도 모두 1억5천2백만원을 지원해 교과학습과 진학지도, 기능연마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나주중학교를 비롯한 14개 중학교에는 방과 후 교육활동을 위해 9천6백40만8천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나주중은 3학년을 대상으로 주요교과의 방과 후 보충학습을 공산중은 사물놀이와 스포츠댄스 등의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나주초등학교를 비롯한 24개 초등학교에도 방과 후 교육활동 경비로 1억7천7백44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봉황초와 다시초 등 필리핀 출신 결혼 이주민을 영어강사로 채용하는 9개교에는 강사비를 전액지원해 방과 후 영어교실을 무료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재단은 관내 모든 중학교와 중심고에 2학기부터 미국출신 영어 원어민강사를 배치하기 위해 교육청, 일선학교와 협의를 위한 실무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