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주요 인사 120명으로 추진단 구성, 시민 홍보활동 전개
균형발전 위해 R＆D 지원이 최하위인 전남에 유치 필요

▲ 방사광가속기 나주 유치 시민추진단이 4월 16일 나주시청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나주가 최적지임을 강조하고 있다.(사진=나주시 제공)

방사광가속기 나주 유치를 위해 구성된 시민추진단(단장 정찬용, 이건철)이 4월 16일 나주시청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나주가 방사광 가속기 구축의 최적 입지’임을 강조했다.

시민추진단은 호남권 대학교 총장, 교수, 기업·기관 대표, 연구원을 비롯해 정치인, 저명 인사, 언론인, 향우, 시민단체 등 120명의 시·도민으로 구성되었다. 여기에 단장은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이건철 동신대 교수가 공동으로 맡았다. 이 추진단은 시민홍보 등 5개 지원분과로 구성되었으며,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용산역, 광주 송정리역 등에서 홍보전단 배포, 온라인 지지성명 등 현장 홍보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 국가 대형 연구시설은 대전의 중이온, 포항에 3세대 선형 방사광, 경주에 양성자, 부산에 중입자가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충청·영남지역에 편중되어있어 연구시설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특히 “전남지역은 5년 연속 산업기술 R＆D 지원이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등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진단은 “방사광 가속기 나주 유치는 전국이 과학 기술 경쟁력을 고르게 확보함은 물론,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며 남북 평화 경제와 과학기술기반 균형발전이라는 역사적 한 획을 장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단은 또한 “나주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와 안정적인 지반, 확장 가능한 넓은 부지, 한전공대를 비롯한 주변 대학의 풍부한 인적 자원은 물론 한전을 주축으로 한 공공기관과 에너지 연관기업이 집적되어 있어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 입지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목적 방사광 구축사업은 국비 8000억 원 등 1조 원 대 사업비를 투입하여 2027년까지 방사광가속기 및 부속시설을 설립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4월 29일까지 지자체의 유치계획서를 받아 5월 7일에 우선협상지역을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는 나주를 포함하여 충북 오송 등 5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