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드라마 종방과 함께 수그러들 것 같았던 공산면 삼한지 테마파크에 대한 관심이 '태왕사신기' 촬영으로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22일 나주시에 따르면 드라마 '주몽'의 후속으로 고구려 건국과 광개토대왕의 대륙정벌을 소재로 한 역사무협 판타지 드라마 '태왕사신기'(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촬영이 22일에 이어 23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 태왕사신기 촬영이 22일에 이어 23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태왕사신기' 드라마는 세트장 건립비를 포함해 3백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것으로, 주 촬영은 제주도 묘산봉 관광지구내에서 이뤄지고, 나주 삼한지테마파크는 보조촬영장으로 활용되지만 '주몽'드라마의 인기를 타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나주시는 '주몽'드라마 종방 이후 삼한지테마파크를 드라마 전문세트장으로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었는데, '태왕사신기' 드라마 촬영으로 다시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세트장 운영방안 마련에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국내 유명 영화감독인 김기덕, 임권택 감독이 삼한지 테마파크를 방문해 영화 촬영지로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주몽'드라마가 끝났음에도 매주 주말과 휴일에 평균 1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열기가 뜨겁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주말과 휴일에는 즉석 노래자랑과 품바공연, 초청가수 공연과 풍물공연을 벌이고, 천연염색 전시회를 개최하는 한편 제기차기와 널뛰기 등 민속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관광객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나주시는 드라마 종영 이후  제 3섹터 법인을 설립해 민간자본을 유치해서 삼한시대 유물을 전시하는 역사관을 조성하고  영상체험관과 청소년수련원 및 전통문화 체험관을 건립해 전국에서 유일한 고구려 역사문화 체험의 장으로 활용해나간다는 방침을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또 세트장 주변 8만여평의 다야들 생태공원과 영산강변 탐방로를 조성해 자연학습 체험을 실시하고, 영산강에 황포돛배를 띄워 뱃길체험을 실시하는 등 국민적인 세트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실현을 위한 대책수립에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