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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종족주의》 이영훈(지은이》
이철웅 편집국장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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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호] 승인 2019.08.25  22: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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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조국 전 민정수석이 자신의 SNS에 “구역질나는 책”이라고 힐난한 책이다. 이 책은 상식과 통념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일본의 수탈, 징용,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학교나 매체를 통해 알게 된 것은 대부분 거짓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우선 제목부터 ‘수상’하다.

이 책의 필진으로는 이승만학당 교장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와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주익종 이승만학당 교사 등 보수진영 인사 6명이다.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따른 일본의 경제침략으로 한·일간 경제 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을 거짓말 나라로 폄훼하면서 일본의 강제 침탈을 옹호하는 곡필(曲筆)에 의식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분노가 일고 있다.

책의 필진들은 “친일은 악(惡)이고 반일은 선(善)이며 이웃 나라 중 일본만 악의 종족으로 감각하는 종족주의가 반일 종족주의”라며 “한국의 민족주의는 본질적으로 반일 종족주의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에서 배상을 인정한 강제징용과 관련, “징용 이전의 모집과 관알선을 통한 조선인의 일본행은 그들의 자발적 선택이었다. 이후 징용으로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인은 10만 명 정도였는데 이들에게 일본은 하나의 로망이었다”며 강제징용을 로망으로 미화시켰다.

이들은 책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사도 강제연행과 성노예로 동원된 사실을 부정했다. 이영훈은 “강제 연행됐다는 건 사료로 인정하지 않는 개인의 증언 등에서 비롯한 심각한 오해”라며 “여인들이 공창으로 향할 때 가난과 폭력이 지배하는 가정을 벗어나 도시의 신생활로 향하는 설렘이 없지 않았듯 위안소로 향하는 행렬도 마찬가지였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들은 “위안부 역시 전쟁특수를 이용해 한몫을 챙기려한 사람이었다”며 이들을 세상 물정에 어두운 무능력의 존재로 간주해서는 곤란하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책은 3부로 이루어져 있다.1부 「종족주의의 기억」은 한국인이 일본의 식민 지배와 그 후의 한일협정을 잘못 기억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인들은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과 같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일본이 토지조사사업이나 전시 노무동원 때 조선인 토지를 빼앗고 조선인을 마구 학살했다고 믿고, 쌀이 수출된 것을 쌀을 빼앗긴 걸로 간주하며, 모집과 관 알선 등 기본적으로 자의로 일자리를 찾아 일본에 건너간 것을 강제로 동원되어 노예처럼 사역당한 걸로 본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매국적이고 굴욕적인 한일협정 때문에 식민지 지배에 대해 제대로 배상을 못 받았다고 기억한다며 이런 기억이 반일주의가 자라나는 토양이 되었다는 주장이다.

2부 「종족주의의 상징과 환상」은 반일 종족주의의 형성과 확산에 관한 것으로, 백두산 신화, 독도 문제와 망국 책임 문제, 과거사 청산 문제를 다루었다. 특히 백두산은 남북한 모두에게 민족의 발상지일 뿐 아니라 ‘백두혈통’으로 상징되는 북한 신정체제의 토대라는 것, 대한제국에 이르기까지 한 번도 그 존재를 인지하지 못한 독도를 마치 조선왕조가 영유해 온 것처럼 강변하는 것, 일제잔재 청산이라는 명분으로 구 총독부 청사를 철거해 대한민국 역사를 지운 것, 반민족행위자 처벌 문제를 친일파 처벌로 바꿔치기해서 대한민국의 건국세력을 친일파로 매도한 것, 반일 종족주의의란 민족 단계에 이르지 못한 종족 수준의 대외 적대감정이라는 것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3부 「종족주의의 아성, 위안부」는 반일 종족주의의 강력한 근거지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정대협 등 한국의 위안부 운동가가 조장한 ‘일본군 위안부=강제동원 된 성노예’설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으며, 조선왕조의 신분적 성 지배제도로서 기생제가 일제에 의해 공창제로 재편된바 그를 전시에 일본군이 군 위안소로 활용한 게 일본군 위안부 제도라고 말하고 있다.

‘강제연행’과 ‘성노예’는 사실적 근거가 없는데, 그럼에도 정대협 등 위안부 운동가의 선전 선동 때문에 위안부 문제가 증폭되어 한일 간 외교 관계가 파탄 위기에 직면했다고 적고 있다. 조국 전 수석의 말 그대로 ‘구역질나는 책’임에는 틀림없다.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이런 인간도, 이런 책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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