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일, 하나금융그룹 하나나눔재단 주최 “제11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에서 나주시 거주 결혼이주여성이 행복가정상을 수상했다. 영예의 주인공은 나주에서 25년째 거주하고 세지, 왕곡 등에서 8,000평 배 농사를 짓고 있는 산산윈씨.

이는 나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적극 추천하여 재단의 엄격한 심사 및 실태조사를 거쳐 산산윈씨가 수상을 하게 된 것이다.

산산윈씨는 1994년 현재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여 한국에서 그동안 어두운 피부색과 문화차이로 받은 실망과 오해를 긍정적인 마음으로 극복하여 오히려 2명의 아들을 훌륭하게 키우며 배 농사에 대한 열정으로 1급 농사꾼으로 되어 있다.

또한 본인이 직접 재배한 배에 구기자를 더하여 “구기자배즙“을 판매하는 사업을 성공시켜 다른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희망과 일자리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꿈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

산산윈씨는 “남편과 나를 닮은 두 아들이 나의 재산이고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자신감을 잃은 다문화청소년들이 없는 사회가 되면 좋겠다”고 하였다.

나주시 가족센터 하양진 센터장은 “행복가정상 수상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문화적응과 자녀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산산윈씨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사회 자원봉사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