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신혼부부들을 위한 지원 시책을 잇달아 내 놓으면서 주목 받고 있다.

나주시는 전남지역 최초로 '신혼 부부 임대주택 주거비' 지원에 이어 지난 1월부터 '결혼장려금 지원'제도를 함께 시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총 100만원을 지원하는 '결혼 장려금' 제도는 지난달 2일 제정·시행된 '나주시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에 관한 조례'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원 대상은 만49세 이하 신혼부부로, 혼인신고일 기준 1년 전에는 부부 중 한 명 만, 결혼장려금 지원신청 시에는 부부 모두 나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한다.

신혼부부 임대주택 주거비는 만 39세이하부터 지원하지만 '결혼장려금'은 만혼 추세에 따라 남·녀 모두 초혼 평균 연령을 감안해 지원 조건을 만 49세 이하로 상향했다.

이는 보다 많은 신혼부부들에게 혜택을 주고, 적극적인 결혼 장려를 통해 인구를 늘리겠다는 나주시의 의지가 반영됐다.

결혼장려금은 대상자 선정 후 50%(50만원), 최초 지급일로부터 1년 후 나머지 50%(50만원)를 지급한다. 타 지역으로 전출 또는 부부가 이혼할 경우 지원이 중단된다.

신청은 혼인신고 후, 주소지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나주시는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를 위해 매월 최대 15만원을 지원하는 '신혼부부 임대주택 주거비 지원 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

강인규 시장은 "결혼장려금과 임대주택 주거비 지원은 출산율 향상과 젊은 층 인구 유출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