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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적폐 친일매국노들을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자!
이재창  |  jclee16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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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호] 승인 2018.11.02  18: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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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창 전고구려대교수
1910년 8월 29일 500여년의 조선왕조가 일본에게 강제로 합병을 당한 치욕의 날이다. 일본이 임진왜란(1592년)과 정유재란(1592년)을 일으켜 우리나라를 삼키려할때 온 국민이 피땀과 목숨을 버리고 지켜낸 이 땅을 40여년 지난 후에는 저항다운 저항 한번 해보지도 않고 국권을 일본에 넘겼다.

더욱 가관이었던 것은 조선의 관리 75명이 일본에 나라를 헌납해준 대가로 작위를 받았고 그 후손들은 그의 조상이 매국의 대가로 받은 권력과 재산을 지금까지 지키며 호화롭게 살고 있다.

일제합병 후 매국노들이 일본의 앞잡이가 되어 활개를 치고 있는 뒤편에서 국민들이 일본으로부터 당한 고초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조국을 찾겠다고 목숨을 건 독립운동, 갖은 학대와 경제수탈을 이기지 못하고 고향을 버리고 하와이, 러시아와 만주로 이주하여 생면부지의 땅에서 생명을 연명해야 했다.

우리네 자매들은 전쟁터에서 성노예, 방직공장, 신발공장, 그리고 군수공장, 등에서 고초를 겪었으며, 형제들 또한 철강공장, 석탄과 철을 생산하는 채굴장, 그리고 일본군 등에 강제로 징용되었다. 징용된 노동자들은 정상적인 노동의 대가는 커녕 먹을 것과 입을 것도 제공받지 못하고 착취를 당했으며, 성노예로 끌려간 우리네 자매들은 사람 아닌 삶을 살아야 했다. 우리네 형제자매들은 더러는 배고파 죽고, 병들어 죽고, 그리고 고통의 현장을 탈출하다가 몽둥이와 총으로 무수히 맞아죽었다.

나주의 학생들이 일본학생들의 잘못에 대항한 날인 2018년 10월 30일 역사상 처음으로 대한민국의 대법원이 일본기업으로 하여금 강제징용 할아버지들에게 피해를 보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우리법원이 식민지로 전락한 후 108년 만에 비로소 일본에 대하여 주권을 행사한 것이다.

일본도 아닌 우리 땅에서 강제징용할아버지들의 정당한 요구가 인정받기 위해 걸린 기간이 13년 8개월이었다니 가슴이 멍할 뿐이다. 너무도 오랜 시간을 보내고 얻어낸 결과로 우리의 가슴에 응어리 졌던 분노의 감정도 기다림에 문드러져 화도 나지 않을 지경이다.

1945년 해방이 되어 정부가 출범하고 “반민족행위자처벌특별법”이 1948년 9월 7일 국회를 통과해 9월 22일 공포되었다. 이 법에 따라 10월 22일엔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했다.

일제 식민통치 36년 동안 국가와 민족에 해악을 끼치고 독립운동을 방해한 민족반역자를 처단하기 위해 구성한 반민특위가 출범 8개월여 만에 이승만이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기위하여 경찰을 동원하여 1949년 6월 6일 이 위원회를 해체하였다.

일제시대에 국가와 국민을 억압하고 그 대가로 부귀를 누렸던 반족행위자들에 대한 조사는 여기서 끝나버리고 그들은 다시 사회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일제의 부역자들과 그 후손들은 민족과 국민 앞에 반성이나 자숙의 시간도 갖지 않은 채 매국의 대가로 받은 권력과 지산을 유지하면서 오늘날까지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다.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일본장교 박정희(타카키 마사오)는 1965년 “대한민국과 일본국간의 재산 및 청구권에 관한 문제의 해결과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을 하면서 우리국민과 주권의 입장에서 협정을 체결하지 않고 일본이 요구한대로 조약을 체결하여 그 돈(현물 3억달러, 차관 2억달러)으로 정권의 기반을 다졌다.

박정희의 딸 박근혜는 강제징용할아버지들의 정당한 요구 앞에 자기 아버지의 치부를 덮기 위하여 갖은 획책을 따하였다. 외교부와 법무부를 동원하고, 그리고 대법원의 양승태 대법원장과 재판거래를 통하여 판결을 뒤엎으려는 시도로 판결이 5년 동안 지연된 것이다. 

박근혜와 대법원장의 재판거래를 국민이 든 촛불의 힘으로 겨우 지켜냈다. 이 땅에 켜켜이 쌓인 일제의 잔재를 깨끗이 청산해야 한다. 더 이상 일제의 잔존세력과 그 후손들이 역사를 후퇴시키는 일을 용납해서는 안된다. 심지어 대한민국의 발전이 일본의 식민지 덕택이었다는 강변을 서슴없이 뱉어 내고 있는 이 현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우리정부가 최초로 일본을 향해서 올바로 주권을 행사한 것이다. 성노예 할머니들은 일본측의 재판거부로 심리도 열리지 못하고 있으나, 국내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미쓰비시 공장징용 할머니들의 재판은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판결에 대한 일본의 반발을 잠재우는 방법은 우리가 먼저 일재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의 정통성을 바로세우는 것이다.

이번을 계기로 정부가 직접 나서서 반민특위를 재구성하여 한일합방 초 75명의 매국노들과 그 후 36년 동안 일제에 가담하여 친일인명부에 수록된 4389명을 명확하게 단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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